[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가수 최예나가 지코의 작사 지원사격 속 수능 금지곡 '네모네모'를 발표하며 컴백했다.
30일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예나 세번째 싱글 앨범 '네모네모'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최예나는 8개월 만 컴백 소감을 묻는 질문에 "오늘만을 손꼽아 기다렸다"며 "다양한 활동을 했지만 무대에 설 때가 가장 설레고 행복하다. 좋은 앨범으로 컴백하게 돼 기쁘다. 기다려 주신 만큼 멋진 무대와 음악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생일 하루 뒤 컴백하게 된 최예나는 "생일 선물을 내가 받는 것 같다. 컴백이 선물 같은 느낌"이라며 벅찬 마음을 전했다.
'네모네모'는 최예나가 지난 1월 발매한 세 번째 미니 앨범 'GOOD MORNING(굿모닝)' 이후 8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보다. 앨범과 동명의 타이틀곡 '네모네모'부터 '설탕', '그건 사랑이었다고'까지 총 세 곡에 다양한 사랑의 모습을 담아냈다. '젠지 아이콘'으로 대표되는 최예나만의 기발한 표현 방식과 키치한 스타일링이 관전 포인트다.
최예나는 "사랑을 주제로 한 앨범이다. 사랑에 대한 정의와 표현법이 다르겠지만, 네모, 설탕, 행복했던 시간 등 나만의 방식으로 사랑을 표현한 앨범이다"고 신보에 대해 설명했다.
최예나의 신곡 '네모네모'는 밀레니엄 사운드에 MZ 감성을 더해 트렌디한 예나 장르를 완성한 일렉트로닉 댄스곡이다. 사랑을 하며 알게 된 서로의 모난 모습을 모서리 뾰족한 네모에 빗대어 재미있게 표현했다. 사랑을 도형으로 시각화해 설명하는 가사와 풍부하고 키치한 표현력이 인상적이다.
이번 타이틀곡과 관련, 예나는 "키치하면서 재밌는 가사가 매력 포인트다. 네모 모서리가 뾰족한데, 사랑을 하다 생기는 싸우고 삐치고 상처주는 모난 모습을 네모에 빗대어서 표현해봤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을 처음 들었을 때를 회상한 예나는 "작곡가 팀이 처음부터 끝까지 나를 공부해줬다. 아직도 고맙다. 선물같은 앨범이라 생각한다"며 "노래를 듣자마다 '최고다' 하며 믿고 따라야겠다 생각했다. 빨리 무대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시간이 너무 안 간다고 말했었다"고 말했다.
'네모네모' 작사에는 지코가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지코와의 첫 협업에 대한 질문에 예나는 "친오빠가 스피드 라는 아이돌 그룹을 했다. 스피드에 지코 선배님의 형이 있었다. 그래서 오빠 쇼케이스에 가서 지코를 종종 봤다. 어떻게 보면 '오빠 친구'이자 선후배다"라며 "트랙이 나왔을 때 가사가 안 떠올라서 비상이 걸렸다. 그래서 지코에게 '한 번만 트랙을 들어달라'고 SOS 쳤다. 그 때 흔쾌히 '네모네모'라는 키워드를 줬다. 재치있는 가사까지 줘서 감사할 따름"이라 설명했다.
이번 앨범이 기존 '예나 장르'와 어떤 차별점을 갖고 있냐는 질문에 최예나는 "예전 내 플레이리스트에 있던 감성이다. 내 싸이월드 BGM 감성이다. 오렌지캬라멜 같은 노동요 감성을 해보고 싶었다. 그 감성을 예나 식으로 만들어봤다. 거기에 내 사심이 좀 더 들어간 노래"라고 설명했다.
이어 '예나 장르'를 위해 이어가고 싶은 예나만의 아이덴티티를 묻는 질문에는 "무대할 때 진심으로 행복해야 한다. 내가 행복하고 좋아야 보는 분들도 느낄 거라 생각한다. 그 순간에 즐기자는 마음이다. 진심으로 행복한 무대를 오래오래 하는게 내 꿈"이라 덧붙였다.
중독성 높은 수능금지곡이 탄생했다는 평과 관련, 예나는 "수능 얼마 안 남았는데 수능금지곡을 내서 미안하다"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최예나는 29일 생일을 맞아 아이즈원 활동을 했던 김채원 김민주 권은비 안유진과 만나 노래를 들려줬다고 말한 뒤 "노래 듣자마자 따라 부르더라. 집에 갈 때까지 불러줬다. 생일 선물을 받은 듯한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최예나는 "'네모네모'는 인생이다. 우리 인생은 네모날 수 있겠다고 생각한다. 둥글게 살아가고 싶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네모난 상황을 맞닥뜨릴 때도 있고, 네모난 사람들을 만날 때도 있다. 그래서 인생이 네모라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예나의 세 번째 싱글 앨범 '네모네모'는 30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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