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서울대 야구부' 최승범 PD가 촬영 뒷 이야기를 솔직하게 전했다
KBS 특별기획 '서울대 야구부-우리 한 번만 이겨보자'(연출 최승범 작가 신여진)는 머리는 수재, 운동은 꼴찌, 한국 대학야구의 언더독을 꿈꾸는 서울대 야구부의 필사의 1승 도전기를 그린 리얼리티 다큐멘터리. 이를 위해 '신상출시 편스토랑'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자본주의학교'를 연출한 최승범 PD와 '청춘불패' '한끼줍쇼' '슈가맨' '하트시그널' 신여진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또한 김태균, 김병현이 특훈과 해설위원으로 참여하고, 장도연이 나레이션으로 힘을 보탠다.
![서울대 야구부 [사진=KBS ]](https://image.inews24.com/v1/3cc290d1dcdef9.jpg)
'서울대 야구부'는 386패로 대학야구 만년 꼴찌 팀. 그러나 최근 20년만에 1승을 거두며 화제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오늘(7일) 첫 방송을 맞아 리얼 다큐멘터리 ‘서울대 야구부’를 기획하고 연출한 최승범 PD가 기획한 배경과 시청 포인트를 밝혔다.
최승범 PD는 2승 2무 386패의 '서울대 야구부'의 매력이 오뚝이 같이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최 PD는 "꿈을 향해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주목하고 싶었다"라며 "공부해서 성공하라고 서울대 보내 놨더니, 공부가 아니라 야구에 매진하는 이들의 진심이 담겨있다. 실제로 서울대 야구부는 야구를 전문적으로 배운 선수들이 아니다 보니, 엘리트 선수 출신으로 구성된 다른 학교 야구부를 만나면 매번 패배한다. 밥 먹듯이 깨지고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 도전하는 꼴찌 야구부의 이야기는 패배에 지친 사람들, 어쩌면 우리 모두에게 잔잔한 응원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는 사실을 3회에 걸쳐 진솔하고 리얼하고 따뜻하게 보여드리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서울대 야구부'는 예능 PD와 예능 작가가 만드는 다큐멘터리라는 점에서 차별점을 찾을 수 있다. 최PD는 "이들의 진심이 가장 온전한 형태로 전달되는 방식으로 다큐멘터리가 적합하다고 판단했다"며 "다큐라는 낯선 장르를 선택하는 것은 큰 모험이었지만, 서울대 야구부의 여름을 함께 겪으며 여러 장치와 지나친 재가공 없이 있는 그대로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그래서 덜 자극적이고 덜 경제적일지라도, 이 프로그램은 철저하게 서울대 야구부의 진심과 열정과 낭만에 모든 초점을 맞췄다"고 진심을 전했다.
프로그램에는 김태균, 김병현, 장도연 등 야구 레전드를 비롯한 다양한 서포터즈가 참여한다. 최PD는 "김병현과 김태균,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웅장해지는 야구계 거물들을 훈련은 서울대 야구부가 아니어도 큰 감동이었다. 장도연씨 또한 내레이션으로 참여했는데 실제로 본인이 야구를 잘 모르는 사람이어서, 어떻게 하면 쉽게 전달할 수 있을지 대본을 스스로 몇 번이나 고쳐가며 서울대 야구부의 이야기를 명료하고 위트 있게 녹음했다. 장도연씨는 한 편의 드라마를 봤다며 감동을 전했다"고 특별한 감사함을 전했다.
최PD는 서울대 야구부의 승리 예측에 대해 "김병현 해설위원의 말처럼, 앞으로도 질 경기가 많을 거 같다"면서도 "그러나 쉽게 지지는 않을 것이다. 수십 년 이어져 온 서울대 야구부의 포기하지 않는 정신은 느리더라도 서울대 야구부를 강하게 만든다. 따라서 또 한 번의 승리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이어 2004년 첫 승 당시 포수였던 장태진 선수의 말처럼, "본인들의 진심을 의심하지 않는다면, 서울대 야구부는 반드시 이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대 야구부'의 관전포인트는 도파민과 낭만이다. 최PD는 "2004년, 창단 28년 만에 첫 승을 거두고, 20년이 지난 2024년, 두 번째 승리를 거둔 서울대 야구부, 열정과 집념으로 똘똘뭉친 청춘의 도파민과 낭만이 넘치는 라이벌 대결을 주목해 달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7일 밤 10시10분 첫 방송.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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