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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에서 온 판사' 김재영, 악마 박신혜 살리고 죽나…금토극 1위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지옥에서 온 판사' 인간 김재영이 악마 박신혜를 살리고 죽은 것일까. 충격 엔딩 속 금토극 시청률 1위를 이어갔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9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극본 조이수/연출 박진표 조은지) 10회는 전국 기준 11.4%, 순간 최고 시청률 13.9%를 기록했다.

이는 토요일 방영된 미니시리즈 1위, 주간 미니시리즈 1위, 동 시간대 전 채널 1위의 성적이다. 2049 시청률 역시 4.3%로 토요일 전체 방송 1위에 올랐다.

'지옥에서 온 판사'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이날 방송에서는 악마 강빛나(박신혜 분)와 인간 한다온(김재영 분)이 역대급 위기에 처했다. 이 과정에서 둘은 서로를 구하기 위해 자신의 목숨까지 걸었다. 하지만 겨우 위기를 넘겼나 안도하던 순간, 또다시 충격적인 상황이 펼쳐졌다. 폭풍 전개로 시청자 심장을 쥐락펴락한 80분이었다.

앞서 이아롱(김아영 분)의 요청으로 한다온을 죽이기 위해 등장한 또 다른 악마 장형사(최대훈 분). 그는 사실 지옥 2인자 바엘(신성록 분)의 후계자 자리를 두고 400년 동안 강빛나와 경쟁 중인, 강빛나의 원수 파이몬이었다. 장형사의 모습을 하고 있는 파이몬은 한다온이 강빛나를 감싸기 위해 증거 인멸한 것을 빌미 삼아, 한다온을 협박하고 도발했다.

강빛나는 연쇄살인마J가 피해자에게서 각기 다른 신체 부위를 절단해 갔다는 것을 통해, 그가 지옥에서 도망친 사탄일 것이라 추측했다. 선한 자들의 서로 다른 신체 부위, 지옥의 보물 카일룸이 있다면 악마도 인간의 몸으로 영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어 강빛나는 한다온과 함께 연쇄살인마J 사건 피해자 가족들을 찾아 이야기를 들었다. 잊을 수 있는지, 연쇄살인마J를 용서할 수 있는지.

한다온도, 황천빌라 주인 장명숙(김재화 분)도 연쇄살인마J에게 소중한 가족을 잃은 사람들이었다. 이들은 저마다 가슴에 큰 아픔을 품은 채 살아가고 있었다. 어느덧 강빛나는 이들의 아픔에 크게 감정을 이입했다. 특히 아픔과 눈물을 꾹 참고 견뎌내는 한다온이 강빛나의 눈물 스위치였다. 강빛나는 한다온에게 "내가 반드시 찾아내서 죽여줄게"라고 말했다.

이에 강빛나는 정선호를 찾아 나섰다. 그가 연쇄살인마J인지, 사탄인지 확인하기 위해. 하지만 이때 강빛나와 한다온에게 상상초월 위험이 시작됐다. 파이몬과 이아롱이 구만도(김인권 분)를 협박, 강빛나의 목소리로 한다온을 유인한 것. 실제로 강빛나를 지키기 위해 장형사를 죽일 생각까지 했던 한다온은, 살려달라는 강빛나의 목소리에 모든 것을 내던지고 달려갔다.

강빛나 역시 구만도로부터 한다온이 위험에 처했다는 것을 듣고, 한다온을 구하기 위해 달려갔다. 그리고 파이몬 때문에 피투성이가 된 한다온을 발견했다. 결국 시작된 강빛나와 파이몬의 전면전. 파이몬은 자신이 밀리자, 강빛나를 환상으로 끌어들였다. 환상 속에서는 한다온의 모습을 한 파이몬이 "판사님. 나 사랑하잖아요. 제발 죽어줘요"라고 애원하며 강빛나에게 달려들었다.

강빛나는 자신을 부르는 한다온의 목소리에 각성, 파이몬을 죽였다. 그리고 한다온을 와락 끌어안으며 "이제 나만 보고 나만 믿어요. 내가 당신 지킬 거야"라고 말했다. 이렇게 사건이 일단락되는 줄 알았지만, 다시 눈을 뜬 악마 파이몬이 강빛나를 죽이기 위해 달려들었다. 이를 발견한 한다온이 강빛나를 구하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던지면서 '지옥에서 온 판사' 10회가 마무리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강빛나와 한다온이 서로를 위해 목숨을 걸었다. 두 주인공의 요동치는 관계성이 제대로 폭발했다. 급기야 강빛나를 위해 한다온이 죽음을 자처하는 엔딩은 강력한 충격을 선사했다. 박신혜, 김재영 두 배우는 치밀하고도 깊이 있는 연기로 이들의 관계성 변화를 설득력 있게 담아내,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여기에 연쇄살인마J에 대한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풀어내며 남겨진 사람들, 피해자 유가족들의 아픔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들었다.

SBS 금토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 11회는 오는 25일 밤 10시 방송된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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