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개그맨 김영철이 친한 동생 황보에게 오랫동안 품은 호감을 고백했다 차여 화제가 되었다. 닐슨 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20일 방송한 SBS '미운 우리 새끼'는 2049 시청률 3.0%, 수도권 가구 시청률은 11.4%를 기록하며 수도권 가구 주간 예능 1위를 차지했다.
이날 SBS '미운 우리 새끼'에는 '국민 디바' 인순이가 스페셜 MC로 출연했다. 최근 음악 예능에서 걸그룹 댄스를 소화했던 인순이는 "누워있다 일어날 때 곡소리가 난다. 음향 담당하시는 분께 노래하기 전까지 마이크 소리를 줄여 달라고 하고 편하게 곡소리를 냈다"라고 밝혀 폭소를 자아냈다. 인순이는 "제일 힘든 건 엔딩 포즈였다. 쑥스럽더라"라면서도 익숙하게 아이돌 엔딩 포즈를 선보였다.
인순이는 "가족 여행을 가서 셰프가 권하는 걸로 먹겠다 했다. 그런데 푸아그라가 나왔는데 도저히 못 먹겠더라. 거위는 제 친구"라고 밝혔고, 신동엽은 "돼지의 꿈, 닭의 꿈이 아닌 게 어디냐"라고 너스레를 떨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김종국이 김준호, 김희철과 함께 PC방을 찾았다. 김종국은 "지금까지 컴퓨터를 써 본 적이 없다. 컴퓨터를 접해보고 사려고 한다"라며 폭탄 발언을 던졌고, 김희철은 "근데 Cyber lover를 불렀다고?"라며 황당해했다. 김준호 역시 "헬스장에서의 모습이 하나도 없다. 맨날 우리 혼내더니 아주 겸손해지셨다"라며 김종국을 놀렸다. 동생들의 놀림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김종국은 급기야 자판을 세워 계산기처럼 두드리는 '계산기 타법'을 선보여 폭소를 자아냈다.
김희철은 '미우새 컴맹들'이라는 오픈 채팅방을 만들었고, 김종국은 빠르게 올라가는 화면 스크롤에 적응하지 못하고 "채팅방인데 남의 글을 읽을 수가 없다"라며 패닉에 빠졌다. 어렵게 사진으로 본인 인증에 성공했지만, 타자가 느려 팬들을 답답하게 하는 김종국의 모습에 폭소가 터져 나왔다.
한혜진이 '서울 건강도시' 홍보대사로 발탁돼 건강도시 세계총회에서 영어로 연설해 화가 되었다. 영어 선생님과 연습에 나선 한혜진은 "제 연설이 2분짜리인데 2시간 같다"라며 걱정을 감추지 못했다. 연습을 거듭하던 한혜진은 "사람들이 저에게 집중 안 했으면 좋겠다. 절 없는 사람 취급했으면 좋겠다"라며 약한 모습을 보였다.
드디어 연설 당일, 한혜진은 "도망가고 싶다"라면서도 외운 연설문을 반복해서 외우며 연습했다. 최고로 긴장된 모습으로 무대에 섰지만 이내 평정심을 찾고 유창하게 연설을 이어나가 母벤져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한편 이날 스튜디오에는 개그맨 김영철의 어머니가 새로운 母벤져스 멤버로 등장했다. 영철 母는 "장훈이랑 영철이 중에 누가 더 낫냐"라는 신동엽의 짓궂은 질문에 "영철이가 쪼께 더 낫다. (장훈은) 부자라는데 뭐"라며 시원시원한 대답으로 독보적인 캐릭터를 뽐냈다.
이어 'NEW 미운 우리 새끼'로 합류한 개그맨 김영철의 일상이 공개됐다. 깔끔하면서도 센스 있게 꾸며진 집이 눈길을 끌었다. 절친의 등장에 서장훈은 "굉장히 깔끔하다. 본인에게 만족감도 높은 사람이다. 독학으로 영어도 잘한다. 대단하다"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집으로 찾아온 둘째 누나와 식사하던 김영철은 "나는 썸녀는 있다"라고 폭탄 발언을 던졌지만, 시크한 둘째 누나는 "쌍방 합의가 된 게 맞냐, 너 혼자 설레면 썸이냐"라며 동생을 의심해 폭소를 자아냈다. 심지어 김영철에게 "너는 겉멋 든 촌뜨기다"라고 촌철살인 멘트를 날리기도. 김영철은 "생일날 저녁을 나랑 먹는 거는 좋은 신호 아니냐"라며 썸을 인정받았지만, 이내 "결정적일 때 쭈뼛쭈뼛하는 게 있다. 내가 고백하려고 다가가면 '오빠를 사귈 마음까지는 없었는데'라며 진지하게 손사래 치는 분도 있었다"라며 고백 트라우마를 밝혀 母벤져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김영철은 "오랜 시간 마음에 품었던 분한테 고백하러 간다"라며 나섰고, 평소 방송에서도 "과거 좋아한 적 있었다"라고 밝혔던 상대 황보를 만났다. 황보의 오토바이에 올라탄 영철이 설렘을 감추지 못하고 활짝 웃는 장면의 시청률은 15.2%까지 올라 '최고의 1분'을 기록했다.
황보와 인생 네컷을 찍으며 행복한 시간을 보낸 김영철은 이어 와인과 꽃을 준비한 개별 룸으로 황보를 데려왔다. 황보는 "여기 진짜 좋은데 다음에 내 남자친구랑 오고 싶다"라고 말해 김영철을 당황하게 했다. 김영철은 "같이 친하게 지내는데 안 좋아하는 것도 이상하지 않냐. 동생 이상으로 널 좋아하는 마음도 있었다"라고 마음을 털어놓았고, 이어 "한 번쯤은 저 오빠랑 사귀어보면 어떨까 생각한 적 없냐"라고 황보에게 질문을 던졌다. 황보는 고민하지도 않고 "없었다"라고 말해 영철을 부끄럽게 했다.
이날 방송 마지막에는 김승수-양정아, 임원희-안문숙의 더블데이트가 예고되어 역대급으로 관심이 집중됐다. SBS '미운 우리 새끼'는 매주 일요일 밤 9시 5분에 방송된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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