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배정화 기자] 의녀 김만덕의 헌신과 나눔 정신을 기리기 위한 ‘2024 김만덕주간 나눔큰잔치’가 20일 성황리에 개최됐다.
김만덕(金萬德, 1739년~1812년)은 조선의 상인으로, 제주도에 대기근이 닥치자 전 재산을 풀어 육지에서 사온 쌀을 진휼미로 기부해 빈사 상태의 제주 도민을 구제했다.
‘제45회 만덕제 봉행 및 김만덕상 시상식’은 이날 오전 10시 사라봉 모충사내 김만덕묘탑에서 열렸다.
올해 만덕제 봉행에는 그동안 어려운 한자나 문어체로 구성돼 사용돼 온 홀기(제례의 순서를 적은 글)와 축문 등을 알기 쉬운 말로 고쳐 참석자들에게 공감을 더했다.
김만덕제가 봉행된 후 봉사부문 김춘열씨와 경제인부문 김미자씨는 김만덕상을 수상했다.
경제인부문 수상자 김미자씨는 김만덕상 상금 500만원에 사재 500만원을 더한 1000만원과 나눔쌀 400kg을 김만덕재단에 기부했다.
김만덕재단은 ‘나눔큰잔치’ 개막행사를 통해 제주시와 서귀포시에 10톤의 나눔쌀을 전달했고, 제주은행 김만덕나눔적금으로 조성된 지원금 2000만원은 도내 다자녀 취약가구를 위해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김만덕재단의 이사인 서귀포 출신의 배우 문희경씨는 흥겨운 무대를 펼치며 재능기부에 나섰다.
김만덕 주간행사는 오는 22일 ‘청소년 창업 아카데미’ 행사에 이어 26일에는 ‘올레 만덕산책’이 이어진다. 이와 함께 ‘역사 속 여성 인물 추모제 지역 사례 공유 기획전시’는 12월 31일까지 계속된다.
자세한 사항은 김만덕기념관 홈페이지 또는 김만덕기념관 SNS채널(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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