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철 "행복한 연기 무섭기도, 경험 쌓였을 때 로맨스 연기 하고파"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김성철이 조금 더 경험을 쌓은 후 로맨스 연기를 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김성철은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로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 시즌2(감독 연상호) 인터뷰에서 늘 고통 받고 힘든 캐릭터를 연기한 것에 대해 "배우다 보니 연기로 행복을 표현해야 하는건데, 사실 행복한 연기는 무섭다"라고 말했다.

이어 "고통받고 힘든 작품은 애써 연기를 할 수 있지만, 애써 행복할 수는 없는 것 같다"라며 "물론 시켜주시면 해야겠지만"이라고 전한 뒤 크게 웃었다.

또 그는 "제가 좋아하는 '어바웃 타임'을 보면 행복하고 마음이 따뜻해진다. 그래서 욕심이 있지만 지금 시점에서는 거기에 대한 갈망은 그렇게 크지는 않은 것 같다"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로맨스 연기에 대한 생각은 어떨까. 그는 "츤데레가 있을 수 있고, 로맨티스트가 있을 수 있을텐데 김성철표 로맨스는 어떤건지 모르겠다"라며 "짝사랑 역할을 했을 때는 재미있었다. 고통 받고 힘들고. 하하. 김성철표 로맨스는 짝사랑, 고통인건가"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러면서 김성철은 "경험치가 쌓이고 하고 싶다. 지그시 바라보는 것만으로 많은 것이 표현이 되지 않나. 큰 그릇일수록 좋은 것이 나온다고 생각해서 많은 것을 쌓고 싶다"라고 전했다.

지난 25일 공개된 '지옥' 시즌2는 계속되는 지옥행 고지로 더욱 혼란스러워진 세상, 갑작스레 부활한 새진리회 정진수(김성철 분) 의장과 박정자(김신록 분)를 둘러싸고 소도의 민혜진(김현주 분) 변호사와 새진리회, 화살촉 세력이 새롭게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지옥행 고지라는 파격적이고 신선한 설정으로 삶과 죽음, 죄와 벌, 정의 등 보편적인 주제에 대한 강렬한 질문을 던진 '지옥'은 3년 만에 시즌2로 돌아와 다시 한번 묵직한 메시지를 전한다. 김현주, 김성철, 김신록, 임성재, 이동희, 양익준, 이레, 홍의준, 조동인, 문소리, 문근영 등이 열연했다.

'지옥' 시즌2는 공개 이후 3일 만에 1,700,000 시청 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 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 국내 TOP 10 시리즈 부문 1위는 물론 글로벌 TOP 10 시리즈(비영어) 부문 5위에 등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