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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NOW] "김호중, 징역 2년 6개월 실형"…재판부 밝힌 선고 배경은?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기소된 가수 김호중이 징역 2년 6개월 실형을 선고받았다. 재판부가 밝힌 김호중의 실형 선고 배경은 과연 무엇일까.

1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6단독 최민혜 판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도로교통법상 사고후 미조치·범인도피교사 등 혐의로 기소된 김호중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특정범죄가중처벌법(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사고후 미조치, 범인도피교사 등 혐의를 받고있는 가수 김호중이 31일 오전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구치소로 이감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특정범죄가중처벌법(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사고후 미조치, 범인도피교사 등 혐의를 받고있는 가수 김호중이 31일 오전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구치소로 이감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김호중의 증거 인멸을 도운 혐의를 받는 이광득 전 생각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징역 2년, 본부장 A씨는 징역 1년 6개월, 사고 현장이 담긴 메모리칩을 삼킨 김호중 매니저 B씨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40시간 준법운전강의 수강 및 200시간의 사회 봉사를 선고받았다.

이날 검정머리와 탈색머리가 귀 밑으로 길게 자란 김호중은 양복을 입고 행거치프까지 착용한 상태로 법정에 들어섰다. 법정 현장에는 김호중의 팬들도 수십 명 참석해 김호중의 선고 과정을 지켜봤다.

재판부는 "김호중은 음주운전을 하다가 피해자 운전 택시를 충격해 인적 물적 손해 발생시켰음에도 무책임하게 도주한데서 나아가 이광득, A씨와 공모해 B씨로 하여금 자신을 대신해 허위로 수사기관에 자수하게 함으로써 초동수사 혼선 초래하고 경찰 수사력도 상당히 낭비됐다"고 밝혔다.

이어 재판부는 "김호중은 교통사고 발생 시키고 속도를 내어 도주한 직후 A씨, B씨에게 전화하여 자신이 있는 위치로 와서 사고 처리를 해달라고 부탁하거나 막내 매니저에게까지 부탁하는 등 타인에게 자신이 지른 범행을 대신 수습해주기만을 종용했다"며 "B씨가 자수하러 갈 때 김호중은 구리 모텔로 도주, B씨에게 전화를 걸어 사고내서 미안하다고 하자 괜찮다고 말하는 등 수사 대비해 허구 대화 내용 남기고. 모텔 입실 전에 맥주 구매하는 등 김호중의 전반적인 태도에 비추어 성인으로서 자신이 저지른 잘못에 대한 일말 죄책감 가졌는지 의문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호중은 객관적 증거인 CCTV에 의하여 음주 영향으로 비틀거리는게 보이는데도 납득 어려운 변명하며 부인하는 등 범행후 정황도 불량했다"고 밝혔다.

특정범죄가중처벌법(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사고후 미조치, 범인도피교사 등 혐의를 받고있는 가수 김호중이 31일 오전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구치소로 이감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가수 김호중의 음주 뺑소니 관련해 매니저에게 허위 자수를 지시한 혐의(범인도피교사)를 받는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가 31일 오전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구치소로 이감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재판부는 이광득 전 생각엔터 대표에 대해서도 "그릇된 방식으로 김호중 범행 은폐에 급급했다. A씨와 B씨는 이광득 지시에 따라 범인도피 또는 증거인멸 범행에 나아갔다고 보여 이광득 죄책이 보다 무겁다. 가수로서의 영향력 고려해 피고인을 보호하기 위함이었다고 하나 정당 사법 수사를 적극 방해하는 죄질이 극히 불량하다. 죄책에 상응하는 처벌이 요구된다"고 처벌 이유를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들이 뒤늦게나마 사건 각 범행과 그에 따른 책임을 인정하는 점, 김호중이 피해자에 6천만원을 지급하고 합의한 점, 김호중과 B씨 초범인 점, 이광득 A씨는 벌금형 초과 처벌 전력이 없는 점 등을 종합해 이같이 선고한다"고 선고 배경을 밝혔다.

한편 김호중은 지난 5월 9일 밤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승용차 운전 중 마주보던 택시를 들이받은 뒤 달아났다. 당시 음주 운전을 자수한 사람은 김호중과 옷을 바꿔 입은 매니저였고, 김호중은 술이 깰 때까지 경찰 연락을 무시하다가 17시간 만에 나타나 음주운전을 부인했다.

하지만 CCTV 영상 등을 통해 김호중의 음주 정황이 드러났고, 결국 김호중은 사고 열흘 만인 5월 19일 음주 운전을 인정하고 6월 구속됐다.

이후 검찰은 9월 30일 결심 공판에서 김호중에게 징역 3년 6개월을 구형했다. 김호중은 최후 진술에서 "피해자 선생님께 죄송하고 반성하겠다. 현재 이 시간까지 와보니 더더욱 그날 내 선택이 후회된다"고 고개 숙였다. 이어 "열 번 잘하는 삶보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삶 살아가려 노력하겠다. 정신 차리고 똑바로 살겠다"고 했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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