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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 "A매치 데뷔골은 아들 백일 선물"


 

“지난 8월5일 아들을 낳은 이후 모든 일이 잘 풀리고 있다. 복덩이를 낳은 것 같다.”

12일 스웨덴전을 통해 A매치 데뷔골을 터뜨린 김영철은 13일 조이뉴스 24와의 전화통화에서 “아들의 백일 기념으로 더할 나위 없는 선물을 안겨준 것 같아 기쁘다”며 자신의 아들에게 ‘골’의 영광을 돌렸다.

김영철은 이날 1-1로 팽팽한 균형을 이루던 후반 6분 시원한 헤딩골을 터트리며 A매치 첫 골의 감격과 기쁨을 누렸다.

박지성이 상대 오른쪽 진영에서 올린 프리킥을 골 지역 정면에서 돌고래처럼 솟구쳐 올라 헤딩으로 골네트를 가른 것이다. 김영철은 이 순간을 설명하며 “마치 그분이 오신 것 같았다”는 표현을 사용했다.

이 골은 지난 1997년 6월14일 코리아컵 가나전에서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뛴 지 무려 8년5개월 만의 A매치 첫 득점이었다.

특히 프로무대에서도 그는 지난 1999년 프로 데뷔 첫해 FA컵 8강전서 2골을 터뜨린 뒤 6년간 단 한번도 골맛을 경험하지 못한 터였다.

그는 골을 넣은 뒤 많은 팀 동료들로부터 축하 인사를 받았다고 한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경기후 선수들에게 단 한마디도 건네지 않은 반면 핌 베어벡 코치와 압신 고트비 비디오 분석관은 그에게 미소를 띄우며 눈인사를 보냈고, 이동국, 이을용 등 친한 동료들은 “하늘에 떠서 안 내려오더라”며 그림같은 헤딩슛에 대한 찬사를 보냈다. 그는 경기후 축하 문자 메시지 30여통을 받는 ‘유명세’도 치렀다.

골을 넣을 당시의 소감을 묻자 김영철은 “스웨덴은 3명이 빠졌다고 해도 강팀인데 잘하면 우리팀이 이길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베테랑’다운 면을 보였다.

경기후 동료들에게 가장 많이 지적 받은 부분은 골 세리머니. “골을 넣었으면 카메라를 향해 뛰어야지 왜 이상한 곳을 향해 뛰어가느냐”는 질타를 받았다는 그는 “골을 넣어본 적이 없어 골 뒷풀이는 생각도 못했다”고 말했다.

스웨덴전서 몇차례 잔실수를 범해 마음이 무거웠는데 골을 통해 덜 수 있게 됐다는 김영철은 내친김에 독일월드컵 최종 엔트리에 합류하겠다는 의욕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월드컵은 모든 축구선수들의 꿈이다. TV로만 보던 유명 선수들의 실력을 직접 확인하고 싶다. 그들에 맞서 좋은 수비를 펼칠 자신도 있다”는 당찬 포부도 밝혔다.

조이뉴스24 /이지석 기자 jsle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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