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탕탕 후루후루 마라 탕탕 후루루루루'
지난해 대한민국을 휩쓸었던 '인기 밈(Meme)'의 주인공, 서이브는 이제 중학생이 되는 13살 소녀다. '마라탕 사달라'는 선배를 향한 플러팅이 전세대를 플러팅 하며 제대로 스타덤에 올랐다. 서이브가 세상 무서울 것 없는 '중2병 사춘기' 소녀로 돌아와 발칙하고 깜찍한 도발을 시작한다.
![서이브 EP앨범 '어른들은 몰라요' 이미지. [사진=팡스타]](https://image.inews24.com/v1/05563c717e6a4b.jpg)
가수 겸 키즈크리에이티브 서이브가 7일 새 EP 앨범 '어른들은 몰라요'를 내고 컴백한다. 긴 머리를 싹둑 자르고 염색에 히메컷으로 변화를 주고, 색조화장으로 멋(?)을 잔뜩 부린 그는 "중2병 사춘기 소녀가 콘셉트인데 마음에 든다"고 활짝 웃었다.
실제로 서이브는 2012년생으로, 2월이면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에 입학한다. 서이브는 "다른 친구들은 교복을 입는다고 좋아하는데, 전 교복을 계속 입어왔다"며 "새 학교 핑크색이었으면 좋겠는데 회색이라 아쉽다"고 귀여운 투정을 하는 모습이 영락 없는 13살이다.
서이브는 지난해 4월 발표한 싱글 '마라탕후루' 챌린지로 대박을 터트렸다. '마라탕후루'는 2024 미디어 트렌드 10대 키워드에 꼽히고, 2024년 유튜브 한국 쇼츠 최고 인기곡 TOP 10에 오를 만큼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장원영과 화사, 존박, 이찬원 등 수많은 스타들이 '마라탕후루' 챌린지에 동참하기도 햇다.
서이브는 "너무 신기했다. 이렇게 유명해질지 몰랐다. 사람들이 알아봐준다는게 너무 좋다"라며 "전 극E라서 부담스럽지 않다. 사진 같이 찍어달라는 말이 너무 신기하고 좋다"고 했다. 인기를 실감하냐고 묻자 "담임 선생님이 사인 천장 하고 가라고 하더라. 친구들은 신기해하진 않는데 노래방 가면 '마라탕후루' 불러달라고 한다"고 해맑게 웃었다.
![서이브 EP앨범 '어른들은 몰라요' 이미지. [사진=팡스타]](https://image.inews24.com/v1/a9098afc194a5f.jpg)
'마라탕후루'는 서이브가 직접 챌린지를 개발했다. 그는 "마라탕은 제일 좋아하는 음식이다. 4학년 때 처음 먹었는데 '단짠단짠' 해서 너무 맛있어서 그 때부터 좋아하기 시작했다. 삼시세끼 다 마라탕만 먹을 수도 있다. 노래가 유명해져서 마라탕을 더 좋아하게 됐다"고 했다. 노래 도입부의 "선배! 마라탕 사주세요" "선배! 혹시.. 탕후루도 같이?"라는 당돌한 플러팅에 대해 묻자 "그거 작곡가님의 아이디어"라며 "저는 모솔이다"과 급 귀여운 고백을 하기도 했다. 서이브는 "제 주변 친구들은 남자친구가 있는데 저만 없다"면서 "고백을 한 친구도 있었는데 아직 어린 것 같다. 부모님이 연애는 대학 가면 할 수 있다고 하더라"고 수줍게 웃어보였다.
실제 또래 친구들의 취향을 정확하게 알고 있는 서이브는 신곡 '어른들은 몰라요'로 공감 저격에 나선다.
'어른들은 몰라요'는 1988년 선풍적 인기를 끈 영화 '어른들은 몰라요'의 동명 주제곡으로, 남녀노소 세대를 불문하고 오랜 시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내년에 중학생이 되는 그가 전하는 솔직담백한 이야기로, 어린 시절 부모님, 선생님, 어른들에게 말하고 싶지만 하지 못했던 표현하고 싶지만 하기 어려웠던 속마음을 전한다.
![서이브 EP앨범 '어른들은 몰라요' 이미지. [사진=팡스타]](https://image.inews24.com/v1/d885be8bf4f664.jpg)
영화 '어른들은 몰라요'는 서이브가 태어나기 전 영화로, 그는 '뽀로로'에 나온 동요 '어른들은 몰라요'를 배운 세대라고 했다. 노래 가사에 공감한다는 그는 "어른들이 몰라주는 사춘기 소녀의 마음을 담은 노래"라면서 "'엄마는 몰라'라는 말을 자주 하는 저에게 이 가사가 찰떡이다"고 웃었다. 사춘기가 왔냐고 슬며서 물어보자 "저는 안 왔다고 생각하는데 부모님은 사춘기라고 한다. 제 생각엔 러블리하고 소녀소녀한 착한 딸인데 엄마는 그렇게 생각 안할 것 같다"고 장난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마라탕후루' 인기를 잇는 또 하나의 챌린지 명곡이 탄생할 수 있을까. 서이브는 "이 노래는 사춘기 친구들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부장님은 몰라요' '사장님은 몰라요' '친구들은 몰라요'까지 다 된다. 이번에도 챌린지를 많이 해주면 좋겠다"고 웃었다.
![서이브 EP앨범 '어른들은 몰라요' 이미지. [사진=팡스타]](https://image.inews24.com/v1/8ebd99ce69d449.jpg)
서이브는 7살이던 지난 2017년 유튜브 키즈 채널을 오픈하며 데뷔했다. 모델 이파니와 배우 서성민의 딸로도 유명세를 탔다. 그는 잠시 활동을 멈췄다가 지난해부터 본격 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어릴 때부터 노래와 춤추는 것을 좋아했다. 먼저 하고 싶다고 했더니, 부모님이 많이 도와주셨다"라며 "학교 생활을 하다가 다시 하고 싶어져서 챌린지를 하기 시작했다. 너무 재미있었다. '마라탕후루'도 유명해지고 싶다는 생각보다 재미있겠다는 마음으로 낸 것"이라고 했다.
크리에이터와 가수. 자신의 일을 특정 짓기보단, 사람들 앞에 서고 노래하고 춤출 수 있어 너무 즐겁다고 했다. 스스로를 "알파세대 잼민이"라고 표현한 그는 아직 하고 싶은 일도 많다. 그는 "마라탕을 삼시세끼 다 먹어보는 것이 소원이다. 외국어도 공부하고 싶고, 요즘 마라탕을 많이 먹어서 살이 쪘는데 다이어트도 하고 싶다. 연말 무대에도 서보고 싶다"고 눈빛을 반짝였다. 꿈 많은 13살 소녀의 즐거운 노래가 시작됐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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