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그룹 브브걸(민영 은지 유나)이 새 회사에서 새 체제로 15일 컴백한다. 하이키가 소속된 회사 GLG에서 새 둥지를 튼 브브걸은 유정의 탈퇴 후 3인조로 변모해 약 1년 반만의 싱글 'LOVE 2'를 발매한다. '역주행 서머 퀸'으로서 청량하고 강렬한 음악으로 사랑 받았던 브브걸은 이번 겨울 컴백을 통해 아련하고 벅찬 음악색으로 대중에게 색다른 모습을 선사할 예정이다.
브브걸은 최근 서울 모처에서 진행된 컴백 기념 인터뷰에서 "팬들을 만나기 위해 최대한 빠른 컴백을 결정했다"며 "세 명이 더 단단하게 끈끈하게 뭉쳐 열심히 준비한 신곡"이라 만족감을 드러낸 뒤 기대를 당부했다. 아래는 브브걸 일문일답 전문이다.
![브브걸 단체 이미지 [사진=GLG]](https://image.inews24.com/v1/ff391eaadd69f5.jpg)
◇1년 5개월만의 새 앨범 소감은?
(유나) 세 명이 새로운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콘셉트라 부담감이 있었지만 오랜만에 팬들을 만나는 시기라 설레는 마음이 더 컸다. 어떻게 해야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을지 얘기 나눴다. 결과가 잘 나온 것 같아서 기대된다.
(민영) 멤버들이 끈끈해지는 계기가 됐다. 더 끈끈하게 으쌰으쌰 했다.
(은지) 가요시장 변화가 빨라서 컴백이 긴장됐다. 팬들 만날 생각에 설레는 마음으로 준비했다.
◇3인조 브브걸, 4인조 때와는 어떻게 다른가.
(민영) 걸그룹 구성원은 한 명만 빠져도 빈 자리가 크다. 특히 4명 중 한 명 비었을 땐 정말 크다. 무대에서 빈 자리가 드러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커서 댄서들도 많이 채워줬다. 그렇지만 우리 팀 변화가 처음은 아니었기 때문에 이전에 겪었던 일들을 바탕으로 우리 셋이 단단해져서 더 끈끈하게 더 좋은 일만 생각하며 열심히 준비했다.
◇셋이 되니 더 나은 점은?
(은지) 세 명한테 얘기할 걸 두 명한테만 얘기하면 된다는 점?
(민영) 어차피 은지가 잘 못 알아들어서 도긴개긴이다. 속상하지만 이왕 이렇게 된거 좋은 생각만 하려고 한다.
◇신곡 느낌이 확실히 바뀌었다.
(민영) 비주얼적으로도 음악적으로도 지난 9년간 활동에서 시도해보지 않았던 콘셉트다. 그래서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 우리를 생각할 때 항상 여름 노래, 밝고 청량한 노래를 많이 생각하게 되는데, 이번엔 몽글몽글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몽글몽글한
(은지) 생각보다 우리 노래에 이별 가사도 많고 슬프고 딥한 느낌이 있다. 이번엔 가사도 애틋하고 예쁘고 사랑이 담겨 있는 노래다.
(민영) 그동안 브레이브걸스라는 이름에 맞춰 세고 강한 이미지를 추구했는데 이번 브브걸은 편안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노래를 들고 나왔다.
◇새로운 도전을 한 건 브브걸의 아이디어였나.
(은지) 겨울에 앨범 내는게 처음이라 '어떤 음악을 하면 좋을까' 생각했을 때 따뜻한 곡이 좋을 것 같았다.
(민영) 그동안 강하고 신나고 자극적인 노래를 많이 했다. 겨울에 낼 걸 생각했을 때 뭐가 어울릴까 소통해봤더니 지금의 결론이 나왔다.
![브브걸 단체 이미지 [사진=GLG]](https://image.inews24.com/v1/029614a1897020.jpg)
◇세 사람이 소속사를 옮기고 그룹을 유지하기로 결정하는 과정에서 어떤 얘기를 나눴다. (유나) 탈퇴한 멤버의 의견을 존중해줬다. 그 때 우리끼리도 얘기를 나눴을 때 만장일치로 (그룹 유지) 오케이가 됐다.
(민영) 현 소속사 대표님이 아티스트 출신이라 원래 친분이 있었다. 이전 소속사와 계약 만료 되면서 많이 도와줬다. 사적으로 친분도 있었지만 공적으로 많이 얘기를 해주고 믿음이 생겨서 그걸 바탕으로 알게 됐다. 다른 회사와도 소통이 있었지만 현 대표님이 우리를 가장 신뢰해줘서 들어가게 됐다. 이전 소속사 대표님(용감한형제)과도 최근까지 연락 잘 하고 있다. 밥 먹자고 하고 생일도 축하해주셨다.
◇콘셉트가 영해지고 청순해졌다는 느낌이 든다.
(민영) 어려보인다는 말에 위안이 된다
(은지) 최고의 칭찬이다.
(민영) 연차는 9년차지만 재데뷔를 하다보니 지금 나오는 친구들과 별반 다르지 않다. 하지만 현역에서 활동하는 그룹 중에 내가 제일 연장자라더라. 이전 활동에 아쉬웠던 게 많아서 다양한 도전을 했다.
(유나) 우리도 촌스럽다는 소리 안 듣고 '옷 왜 저래' 소리 안 듣고 싶었다. 그래서 다양한 헤어 시도하고 옷도 많이 입어보고 노력을 해봤다.
◇브브걸의 음악은 이런 느낌으로 가는 것인가.
(민영) 아직 방향성에 대해서는 얘기 나누지 않았다. 다음 곡은 여름 발매를 생각하고 있다. 결국 노래가 중요한 것 같다. 곡 수급이 가장 중요하고 심혈을 기울일 것 같다. 그래서 이번 앨범이 잘 돼야 한다. 사비를 털어서라도 다음 앨범을 할 것이다. 어느 정도 관심을 가져주느냐에 따라 멤버들의 자신감이 달라질 것이다.
◇브브걸이 만족할 만한 결과는 어느 정도인가.
(유나) '원 모어 타임' 나왔을 때 대중들은 우리 노래가 나온지도 몰랐다. 재데뷔 여부도 몰랐다. 높은 순위 나오면 좋겠지만 '노래 나왔구나', '브브걸이 돌아왔구나' 이 정도 반응만으로도 감사할 것 같다.
(민영) 해체 기사 이후 활동 기사가 많이 나지 않아서 활동하는 걸 모르는 분들도 있다. '새 앨범 나왔어? 괜찮네? 활동하고 있었어? 네명 아니었어?' 이정도의 관심이라도 성공했다고 생각한다. 굳이 욕심을 내자면 탑100정도 들었으면 좋겠다. 큰 욕심 없다. 관심 가져주시고 활동하고 있다는 것만 알아달라.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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