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그룹 브브걸(민영 은지 유나)이 새 회사에서 새 체제로 15일 컴백한다. 하이키가 소속된 회사 GLG에서 새 둥지를 튼 브브걸은 유정의 탈퇴 후 3인조로 변모해 약 1년 반만의 싱글 'LOVE 2'를 발매한다. '역주행 서머 퀸'으로서 청량하고 강렬한 음악으로 사랑 받았던 브브걸은 이번 겨울 컴백을 통해 아련하고 벅찬 음악색으로 대중에게 색다른 모습을 선사할 예정이다.
브브걸은 최근 서울 모처에서 진행된 컴백 기념 인터뷰에서 "팬들을 만나기 위해 최대한 빠른 컴백을 결정했다"며 "세 명이 더 단단하게 끈끈하게 뭉쳐 열심히 준비한 신곡"이라 만족감을 드러낸 뒤 기대를 당부했다. 아래는 브브걸 일문일답 전문이다.
![브브걸 단체 이미지 [사진=GLG]](https://image.inews24.com/v1/f5d603a42fd4ea.jpg)
◇서머퀸 이미지가 강한데, 겨울 컴백 선택한 이유는?
(은지) 공백기가 길었다. '원 모어 타임' 끝내고 여름 앨범 준비했는데 회사를 옮기고 멤버가 빠지면서 앨범이 밀렸다. 하루빨리 팬들을 만나고 싶다는 생각에 겨울 앨범을 준비했다. 올해는 활동 활발하게 할 것이다.
(민영) 차갑게 얼어붙은 마음이 이번 노래로 많이 녹았다. (왜 차갑게 얼어붙었나) 슬픈 일이 많았다.
◇슬픈 일들이 무엇인가.
(민영) 많은 이별도 겪었다. 전 소속사와 이별도 있었고 연애가 될 수도 있고 전멤버도 있고. 모든 일은 다 지나가기 마련이다.
(유나) 특히 멤버와의 이별. 지금은 이렇게 밝게 얘기하지만 그 때는 심적으로 많이 안 좋았다. 그게 다 지나고 나서 좋은 노래로 마음을 전달하게 되니 그 때의 차가운 마음이 사르르 풀리는 느낌이었다. 응어리가 풀리는 느낌이었다.
◇역주행 신화 아이콘이지만 이후로는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힘낼 수 있었던 비결은?
(은지) 운도 따라줘야 한다. 우리는 감사하게 역주행이라는 선물을 받았고, 또 나중엔 안 될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힘든 적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대 서는게 감사했다. 무대에 설 때가 가장 행복했다는 걸 다시 느꼈다. 그 행복감에 지금까지 버티고 있었다. 우여곡절 없는 사람이 어딨겠느냐.
(유나) 지난해 많은 공연하면서 무대 위에서 점점 편해진 것 같다. 그게 되니까 더 재밌는거다. 좋은 음악과 무대를 드리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힘이 됐던 팬들의 멘트가 있다면?
(유나) 공연에서 팬들을 마주할 때 표정에서 많이 느꼈다. 팬들의 표정이나, 그들이 찍어주는 사진에서 우리를 어떻게 바라보는지가 보인다. 이렇게 크게 해주는게 없는데 이런 사랑을 줄 수 있나 싶다.
(은지) 우여곡절을 겪을 때마다 자신감 떨어질 때 많았는데 팬들이 우리가 너무 소중하다고 말해줄 때 다시 한 번 느낀다.
◇민영은 카페를 운영한 것으로 안다.
(민영) 지금은 폐업했다. 카페 만든 이유도 팬들 만날 기회가 아예 없어서 공백기에 팬들 만나고 싶어서 한 것이었다. 그 때 와주셨던 분들 얼굴 하나하나 다 기억이 난다. 기약이 없는데 편지를 주던 그 기억들이 너무 미안해서 빨리 기회를 만들어 팬들에게 안도감을 주고 싶었다. 그리고 폐업 이유는 자영업이 워낙 힘들기 때문에. 자영업자 분들 너무 파이팅이다. 진짜 힘들더라. 나는 본업에 충실하기로 했다.
![브브걸 단체 이미지 [사진=GLG]](https://image.inews24.com/v1/89294bdf9d112e.jpg)
◇새로 얻고 싶은 수식어는?
(민영) 피닉돌. 불사조+아이돌 더해서. 2016년에 3세대로 데뷔했는데 이제 우리는 5세대다. 반 걸쳐 있다. 세대교체 되면서 같이 활동했던 분들이 거의 개인 활동하거나 팀이 해체가 됐다. 다음주 음악방송 가는데 친구가 없다. 릴스나 챌린지 해야 하는데 친구를 많이 만들고 싶다. 나이로 치면 친구들보다는 많지만 같은 세대로 생각해주시고 챌린지도 하고 싶다. 어려우실테니 우리가 직접 찾아가겠다.
◇친해지고 싶은 아이돌 그룹은?
(유나) 친구가 없기 때문에 아무 그룹 상관이 없다. 같이 일하는 동무들이지 않나. 서로 파이팅할 수 있지 않나. 그게 필요하다. 동료애를 느끼고 싶다.
◇우여곡절 겪고 나서 서로의 의미가 더 대단했겠다.
(민영) 이젠 멤버들이 친동생보다 더 동생같다. 피부가 맞닿은 상태로 수많은 일을 겪으며 10년간 계속 있엇다. 30대 중반이 되니 팀 유지도 중요하지만 개인의 인생도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됐다. 자기 인생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그 멤버의 의견을 존중할 수 밖에 없었다. 그렇게 대화하면서 이제 앞으로 우리가 못 맞추는 건 없다고 생각했다. 우리만 의지 있으면 어떤 일이든 문제가 될 것 같진 않다
(은지) 가족보다 더 끈끈한 사이가 됐다.
(유나) 팀 유지하면서 다 할 수 있다. 그래서 서로간의 소통이 많이 필요하다. 각자의 존재가 팀이라는 말로는 너무 부족해졌다.
(민영) 나중에 결혼하거나 아이를 낳게 되면 비슷한 시기에 하자고 했다. 그러면서 브브걸로도 활동하자 했다. 우리 인생을 보여주면서 그러면 너무 좋을 것 같다. 그렇게 장수돌을 하고 싶다. 많은 분들이 우리 모습 보면서 즐거워 하고 편안해했으면 좋겠다. 인간미를 보여드리며 오래 활동하고 싶다. 오래 하고 싶다는 말이다.
◇브브걸은 '롤린'이라는 정답지를 찾은 그룹인데도 왜 잘하는걸 안할까 싶었다. '롤린'같은 노래를 들을 수 있는 날은 언제일까.
(유나) '롤린' 이후 여러 앨범 해봤지만 히트곡이 쉽지 않더라. 때가 있고 운이 있어야 한다. 제2의 '롤린'이 왔으면 좋겠지만 그것도 다 때가 있을거라 생각한다. '롤린'에서 보여드렸던 청량하고 시원한 모습은 여름에 보여드릴 것이다
(민영) 대중과 팬의 니즈는 알고 있다. 하지만 솔직히 그걸 충족시켜드릴 노래를 한 적은 없었다. 여건이 안 된 적도 있었고 수급되는 곡이 부족하다 느낀 적도 있었다. 그런 모습을 한 번 더 보여드리는 게 올해의 목표가 될 것 같다.
◇여름 컴백이 꽤 구체화됐나보다.
(민영) 여기까지 오기까지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렸을 뿐, 이젠 더이상 흔들릴 필요 없다. 여건만 되면 계속 하고 싶다. 안 되면 만들어가야죠. 감사하게도 회사에서 지원을 많이 해주고 있다.
◇데뷔 10년차를 맞았다. 소감은?
(은지) 데뷔한지 10년 됐지만 브브걸로 한 지는 1년 반 됐다. 신인같은 마음으로 무대 할 때마다 신중하고 연습 많이 하고 더 열심히 할 예정이다.
(민영) 조용필 선배님이 우릴 보면 웃을 것이다. 10년이라는게 지금도 와닿지 않는다. 100세 시대도 넘어가는데 이제 고작 10년 활동한 것 아니냐. 얼마 안 됐다. 아직도 못 보여드린 게 너무 많다. 감사하고 운이 좋게도 히트곡이 생겨서 어느 무대에 가도 알아봐 주고 따라해 주는 분들이 있어서 힘을 얻는다. 그걸 보답하는 길은 계속 활동하는 것이다. 열심히 활동하는게 목표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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