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식 '보물섬', '나완비' 결방→첫 방송 2월 21일로 변경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보물섬'의 첫 방송 날짜가 변경됐다.

SBS 새 금토드라마 '보물섬'(극본 이명희/연출 진창규) 측은 2차 티저를 공개하면서 2월 21일에 첫 방송된다고 알렸다.

당초 '보물섬'은 2월 14일 첫 방송이 예정됐지만, '나의 완벽한 비서'가 31일 결방되면서 편성이 한 주 밀리게 됐다.

'보물섬'은 2조 원의 정치 비자금을 해킹한 서동주(박형식 분)가 자신을 죽인 절대 악과 그 세계를 무너뜨리기 위해 모든 것을 걸고 싸우는 인생 풀베팅 복수전이다.

공개된 티저 영상엔 박형식과 허준호의 막강한 연기력과 화면 장악력, 이 둘을 치밀하게 엮은 쫄깃한 스토리와 엣지 있는 연출, 이외 배우들의 강렬한 존재감이 감겼다.

'보물섬' 2차 티저는 "죽기 싫습니다, 선생님. 살려주십시오"라고 피투성이가 된 채 무릎 꿇은 박형식으로 시작된다. "그땐 자신 있었거든요. 사랑도 승진도 다 잘할 자신"이라며 의기양양하던 박형식과 대비되며, 극 중 그의 운명이 얼마나 강력하게 휘몰아칠지 느껴진다.

허준호는 "불안하답니다. 서동주가 대산에 있다는 건"이라며 나뭇가지를 자르는데 날카롭게 빛나는 눈빛을 통해 그가 얼마나 악랄한 인물인지 보여준다. 그리고 허준호의 말에 또 다른 욕망의 인물 이해영(허일도 역)이 움직일 것을 예고한다. 이어 "지금 당장 한 시라도 빨리 서동주 찾아서 어떻게든 요절을 내세요"라는 허준호의 말이, 박형식과 허준호의 전쟁의 시작을 알린다.

이후 피투성이가 된 채 구르고 또 구르지만 떨치고 일어서 반격에 나서는 박형식과 불안감에 휩싸인 허준호 등 여러 인물들의 면면이 화면을 가득 채운다. 여기에 "모든 것을 잃은 남자, 처절한 복수가 시작된다"라는 자막이 더해져 긴장감을 높인다.

박형식과 허준호의 세대를 뛰어넘은 안티 브로맨스 케미와 이들의 팽팽하고도 강력한 연기 합은 놀라움 그 자체. 45초로도 이토록 강렬한 '보물섬'이 본 드라마에서는 대체 어떤 흥미로운 이야기로 시청자를 사로잡을지 주목된다.

'보물섬'은 '나의 완벽한 비서' 후속으로 2월 21일 금요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