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가수 구준엽이 아내인 대만배우 서희원의 마지막 순간을 함께 했다.
서희원의 절친 자융지에(가영첩)는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소식을 듣고 곧바로 신칸센을 타고 달려갔다"며 "너는 평온했고 여느 때처럼 아름답게 잠든 것 같았다"고 애통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아무리 울어도 너를 깨우지 못했다"고 적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자융지는 구준엽을 '오빠'라고 표현하며 마지막 순간을 함께 했다고 했다. 그는 "결국 오빠는 깊은 키스를 하며 영원한 작별 인사를 했다"며 "오빠의 울음소리에 우리의 가슴은 찢어졌다"고 적어 먹먹함을 드러냈다.
또한 지난 달 한 만찬에서 서희원, 구준엽 부부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네가 그립다. 춘절 후에 우리 집에 와서 밥 먹고 만나기로 하지 않았느냐"고 애통한 마음을 드러낸 뒤 "갑작스럽게 떠나 가족과 친구들을 받아들이기 어렵고 매우 슬퍼하고 있다. 가족에게 좀 더 시간을 주고 배려해달라"라고 당부했다.
대만 중앙통신(CNA), ET투데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서희원이 춘절 기간 일본 여행을 하던 중 급성 폐렴으로 사망했다.
서희원의 동생이자 배우 서희제는 이날 SNS를 통해 "새해를 맞이해 우리 가족이 일본 여행 중이었는데, 가장 사랑하고 착한 언니가 독감으로 인한 폐렴 합병증으로 우리 곁을 떠났다"며 서희원의 사망 소식을 알렸다.
서희원은 '유성화원' '천녀유혼' 등으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대만의 국민배우로, 가수 구준엽의 아내이기도 하다. 구준엽과 서희원은 1998년 당시 약 1년간 열애한 후 결별했으며, 20년 만인 2022년에 재회해 결혼을 하며 부부의 연을 맺었다.
대만 매체보도에 따르면 서희원의 유족은 일본에서 화장 절차를 진행할 예정으로, 영결식 등 후속 절차는 논의 중이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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