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트리거' 정성일이 극중 90년대 설정으로 나이 논란을 일으킬 것과 관련, "나도 피해자"라고 해명했다.
배우 정성일은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디즈니+ '트리거' 인터뷰를 갖고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정성일이 '트리거' 인터뷰에 앞서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https://image.inews24.com/v1/09833ff6459cfc.jpg)
'트리거'는 이 꽃 같은 세상, 나쁜 놈들의 잘못을 활짝 까발리기 위해 일단 카메라부터 들이대고 보는 지독한 탐사보도 프로 놈들의 이야기다.
정성일은 공개 후 반응을 묻는 질문에 "저도 재미있게 잘 보고 있고, 주변에서도 잘 보고 있다고 하더라. 김혜수와 주종혁에게 '너무 잘한다'고 했다. 모니터 하면서 또 한 번 배우게 됐다"고 말했다.
극중 정성일은 '트리거' 팀에 불시착한 중고 신입 PD 한도 역으로 분했다. 팀에 좀처럼 적응하지 못하고 수동적으로 움직이던 한도가 1차원적이지만 점점 사명감을 지닌 PD가 되어가는 과정을 진중하게 담아냈다.
정성일은 "한도는 혼자 있길 좋아하고 동물을 좋아하고 외톨이고 개인주의다. 남을 위해 움직이지 않는, 고립형 인간을 많이 표현하고 싶었다. 사람 눈을 잘 못 마주치기도 한다. 변화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MZ PD'라는 설정에 대해서도 "제가 생각하는 MZ는 자기의 의견을 명확하게 표현하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한도가 MZ이지 않을까. 내 생각이 맞다고 생각하면 그 말을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특히 정성일의 비주얼 변신이 화제가 됐다. 전작에서 각잡힌 정장을 입었던 그는 덥수룩한 헤어스타일과 후드 티셔츠등 내추럴하고 캐주얼한 스타일링을 소화했다.
정성일은 "수트 입은 모습을 많이 알지만, 제가 평소에 입고 다니는 스타일이다. 운동화에 청바지, 후드티셔츠 같은 편한 옷을 좋아한다. 제 옷도 있다. 평소에는 수트를 입고 다니지는 않는다"며 "수트를 입었을 때보다 편하고, 감정 표현도 자유롭게 할 수 있었다"고 했다.
특히 한도의 이력서에 '90년대생'으로 표기돼 있어 '트리거'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한 방송에서 김혜수는 "방송을 보고 알았다"고 말하기도. 실제 정성일은 1980년생이다.
정성일은 "저도 피해자다"라며 "지금 제 나이에서 5살 어린 정도를 생각했다. 방송을 보는데 이력서에 90년생이라고 해서 저도 놀랐다. 신경을 쓰지 않았다. 중고 신입 낙하산 PD에 초점을 맞췄고, 90년생은 여파가 있더라. 주변에서 욕을 많이 먹었다. 저한테는 크게 와닿진 않았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만약 90년대생인 것을 알았으면 못했을 것 같다. 다른 식으로 접근을 했다"고 웃었다.
'트리거'는 오는 19일 마지막 11, 12회차 공개를 앞두고 있다. 정성일은 "마지막에 오소룡과의 관계, 추자현 생존 여부 등 모든 이야기가 다 나온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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