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지영 기자] 故 오요안나 MBC 기상캐스터의 생전 일기가 공개됐다.
18일 채널A에 따르면 고인의 지난 2023년 2월 일기에는 "선배들이 나의 잘못을 샅샅이 모아 윗선에 제출했고, 단체 카톡방에서 쉴 새 없이 날 욕했다" "당신들이 나를 아니라고 하는 게 너무 고통스러워서, 배우거나 연습하기 보단 회피하며 술이나 마셨다"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해당 일기 이틀 전 오요안나는 MBC 관계자를 만나 갈등을 호소하며 "제가 표현도 되게 서툴고 뭔가 빠릿빠릿하게 연락을 한다든가 아니면은 살갑게 한다든가 이런 스타일이 아니어서 오해를 많이 사는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관계자는 "항상 좋은 얼굴만 볼 수는 없다"며 "내부적으로 선후배 관계는 잘 푸시면 되는 거다"고 조언했다.


유족은 이 관계자가 고인이 고충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진 MBC 관계자 4명과는 다른 인물이라고 밝혔다.
한편, 故 오요안나는 지난해 9월 세상을 떠났다. 하지만 지난달 유족들에 의해 오요안나가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던 사실이 알려져 논란에 휩싸였다. MBC는 진상조사위원회를 조직해 조사에 착수했다.
/이지영 기자(bonbo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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