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귀신들'의 메인 포스터가 공개됐다. 故 이주실의 생전 모습을 확인할 수 있어 뭉클함이 더해진다.
6일 공개된 영화 '귀신들'의 메인 포스터는 가까운 미래의 디스토피아처럼 바랜 색감의 아파트 단지를 배경으로 남다른 존재감의 배우들의 얼굴로 꽉 채워 눈길을 끈다.
!['귀신들' 포스터 [사진=영화로운 형제]](https://image.inews24.com/v1/fb0a8b794cb1c1.jpg)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이요원은 인간들에 의해 길거리에 버려진 애완용 AI를 보호하기 위해 나선 캐릭터로, 캐리어를 끌고 어딘가로 향하는 미스터리한 뒷모습이 포스터 중앙에 배치되어 궁금증을 유발한다.
그녀의 뒷모습 위로 100년 만에 집에 돌아온 아들 범수 역의 강찬희와 백발이 되도록 그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엄마 역할의 이주실, 수백년째 주택담보대출을 갚고 있는 남규B 역의 오희준, AI를 통해 오래전 그녀와 해후하는 순애보의 주인공 백수장과 떠오르는 신예 배우 이재이가 눈에 띈다.
또한 각기 다른 곳을 응시하는 배우들 가운데 유일하게 자기자신을 마주보고 있는 정경호는 어느 쪽이 인간이고, AI인지, 호기심을 더하고 있다. 여기에 독보적 존재감으로 샷건을 들고 위트있게 타이틀 '귀신들'을 수호하고 있는 조재윤과 특유의 입담으로 매번 신을 강탈하는 김강현도 출연을 알리며 영화의 기대감을 높인다.
포스터 상단을 차지하고 있는 "미래는 이미 생성됐다!"라는 카피는 '우리 앞에 실제로 닥칠지도 모른다'는 경각심을 자아내며 예비 관객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또 인간과 외모는 물론 사고까지 근접한 인간형 AI들과 함께하는 근미래 대한민국이 희망과 불안이 공존하는 사회일 것임을 스포한다.
현재 가장 뜨거운 화두인 AI라는 시의성 있는 소재와 더불어 현실감 넘치는 설정, 캐릭터들간 신선한 조합을 통해 영화 '귀신들'은 한국형 SF영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귀신들'은 오는 4월 9일 개봉된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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