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카트리나'로 지붕이 크게 파손된 뉴올리언스의 돔구장 '슈퍼돔'이 내년 겨울부터 재개장될 전망이다.
14일(한국시간) AP통신은 컨설턴트의 보고서를 인용해 슈퍼돔이 내년 11월1일부터 프로미식축구(NFL) 뉴올리언스 세인츠의 홈구장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슈퍼돔은 지난 여름 뉴올리언스 지역을 강타한 태풍 카트리나 사태 때 이주민들의 피난처 역할을 수행했으나 엄청난 광풍과 비바람에 지붕이 파손되면서 피난처로서의 기능을 상실했다.
슈퍼돔에 의지해 있던 이주민들은 이 때문에 인접 주(州)인 텍사스에 위치한 애스트로돔(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前 홈구장)으로 거처를 옮겼고, 슈퍼돔은 흉한 외관을 드러낸채 몰락한 뉴올리언스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세인츠 역시 홈구장을 잃은채 이곳 저곳을 전전하며 '떠돌이' 생활을 감수하고 있다.

건설회사측이 계산한 복구비용은 약 1억4천만달러(한화 1천400억원). 지붕은 물론 내부의 경기장 좌석과 각종 공간, 스코어보드 등을 모두 새로 설치할 계획이다.
슈퍼돔이 예정대로 내년 11월 1일 개장한다면 대학미식축구 행사인 '슈거볼' 등 각종 스포츠 경기는 물론 다채로운 이벤트 행사도 차질 없이 개최할 수 있다. 세인츠 역시 11월과 12월 정규시즌 홈경기를 무난하게 치를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 67년 당시 뉴올리언스 주지사였던 존 맥키텐은 애스트로돔에서 열린 야구경기를 관전한 뒤 자극을 받아 돔구장을 건설하기로 추진, 71년부터 공사에 들어가 75년 완공했다.
최대 7만2천3명을 수용할 수 있는 초대형 공간인 슈퍼돔은 그간 뉴올리언스 재즈(NBA 유타 재즈의 전신)와 세인츠의 홈구장으로 사용됐고, 각종 이벤트 및 컨벤션센터로 활용돼 왔다.
78, 81, 86, 90, 97, 2002년 등 6차례에 걸쳐 미국 최대의 스포츠 축제인 '슈퍼볼'을 유치하기도 했다. 개장 당시부터 현재까지 슈퍼돔은 소유주인 뉴올리언스 주가 관리를 맡아왔다.
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hors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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