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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심' 채시라, 데뷔 40년만 무용수 변신⋯56세 여배우의 도전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배우 채시라가 데뷔 40년 만에 무용수로 무대에 올랐다. 2019년 드라마 '더 뱅커'를 끝으로 방송을 떠난지 6년, 채시라의 새로운 도전이 눈길을 끈다.

국립정동극장의 2025년도 K-컬처시리즈 두 번째 작품 '단심(單沈)'이 8일 개막했다. K-컬처시리즈는 한국 전통과 문화를 담아낸 국립정동극장의 공연브랜드이다. 이번 작품은 국립정동극장 개관 30주년을 기념해 선보인다.

국립정동극장의 2025년도 K-컬처시리즈 두 번째 작품 '단심(單沈)'이 8일 개막했다. 용궁여왕 역의 채시라. [사진=국립정동극장]
국립정동극장의 2025년도 K-컬처시리즈 두 번째 작품 '단심(單沈)'이 8일 개막했다. 용궁여왕 역의 채시라. [사진=국립정동극장]
국립정동극장의 2025년도 K-컬처시리즈 두 번째 작품 '단심(單沈)'이 8일 개막했다. 용궁여왕 역의 채시라. [사진=국립정동극장]
국립정동극장의 2025년도 K-컬처시리즈 두 번째 작품 '단심(單沈)'이 8일 개막했다. [사진=국립정동극장]

창작 초연으로 선보이는 '단심'은 고전 설화 '심청'을 모티브로 심청의 내면을 현대적인 감각을 더해 재해석했다.

작품은 한국무용과 전통연희를 바탕으로 한다. 각 막 사이에는 창 대신 '아니리'를 도입해 인물의 심리와 서사를 소개한다.

공연은 총 3막 구성으로 고전 설화 '심청'의 이야기 흐름을 따른다. 눈먼 아버지를 지극 정성으로 보필하던 심청이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하기 위해 인당수에 몸을 던지지만 환생하여, 아버지를 만나고, 심청과 다시 만난 순간 눈먼 아버지가 비로소 눈을 뜬다는 내용이다.

이야기의 흐름은 고전을 따르고 있으나 작품이 주목하는 것은 '심청'의 마음이다. 공연의 문을 여는 1막 첫 장부터 심청의 입장에서 내면의 이야기를 써 나간다. 기존 심청 이야기에 대한 보편적 시선이 '희생을 통한 효의 구현'에 머물렀다면, '단심'은 심청의 마음속에서 일어난 규범과 통념에 대한 수용의 마음과 그 모든 것에 대한 저항의 마음이 공존하고, 충돌하는 과정을 드러내며 또 다른 '심청'의 이야기로 관객을 인도한다.

'단심'을 통해 데뷔 40년 만에 무용수로 변신한 배우 채시라는 춤과 몸짓을 통해 심청의 상처를 어루만지면서도 생명을 관장하는 용궁 여왕의 힘을 전하며 춤 위에 써 내려간 드라마를 통해 몰입감을 높인다.

'단심'은 한국을 넘어 전 세계를 향한다. 정구호 연출가와 정혜진 안무가가 의기투합했다.

국립정동극장의 2025년도 K-컬처시리즈 두 번째 작품 '단심(單沈)'이 8일 개막했다. 용궁여왕 역의 채시라. [사진=국립정동극장]
국립정동극장의 2025년도 K-컬처시리즈 두 번째 작품 '단심(單沈)'이 8일 개막했다. [사진=국립정동극장]
국립정동극장의 2025년도 K-컬처시리즈 두 번째 작품 '단심(單沈)'이 8일 개막했다. 용궁여왕 역의 채시라. [사진=국립정동극장]
국립정동극장의 2025년도 K-컬처시리즈 두 번째 작품 '단심(單沈)'이 8일 개막했다. [사진=국립정동극장]

정구호 연출가는 "심청은 오랜 시간 다양한 장르와 해석 속에서 끊임없이 재창조되어 온 인물이다. '단심'은 그 수 많은 변주 속에서도 기존에 강조되었던 효의 일면을 넘어서, 심청이라는 인물의 내면에 더욱 깊이 다가가고자 한다"고 작품을 설명했다.

한편 '단심'은 전통 공연으로서 이례적으로 50회 장기공연을 추진한다. 오는 10월, 경주 APEC 연계 특별공연으로 경주 엑스포공연장에서의 공연도 예정하고 있다.

6월 28일까지 국립정동극장.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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