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가수 김재중이 '록병'을 완치했지만, 록사랑을 숨기지 못했다. 몸이열개라도 바쁜 와중에도 진심을 품은 강렬한 '록스타'로 돌아왔다.
김재중이 19일 오후 상암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새 EP 앨범 'Beauty in Chaos(뷰티 인 카오스)'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가수 김재중이 19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EP '뷰티 인 카오스'(Beauty in Chaos)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인코드]](https://image.inews24.com/v1/9943e0d405cf87.jpg)
김재중은 강렬해진 비주얼과 와일드한 분위기로 '록 재중'의 컴백을 알렸다.
김재중의 신보 'Beauty in Chaos'는 혼돈의 중심에서 새로운 시작을 담아냈다.
타이틀곡 'ROCK STAR'는 강렬한 사운드와 자유로운 에너지로 가득 찬 곡이다. 가면 뒤에 감춰진 불완전한 모습마저도 진짜 나 자신임을 받아들이고, 누군가와 함께라면 더욱 빛나는 '나만의 Rock Star'가 될 수 있다는 뜨거운 메시지를 전한다.
김재중은 "우리나라는 록 장르에 대한 편견이 없지 않아 있었다. 바라보는 선입견이 어느 정도 있다. 표현에 대한 갈망과 갈증을 누구나 가지고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음악을 통해서 갈증 해소를 곡에 담으면 어떨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어렸을 때 꿈이 뭐냐고 하면 '대통령' '과학자'라고 하는 것처럼 나도 '내 안의 록스타는 나야'라는 마음으로 열심히 살아가려고 했다"고 록 장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아이돌 멤버 출신으로 꾸준히 록음악을 해온 김재중은 "그룹 활동을 할 때는 그룹에 맞는 음악, 회사에서 길을 조금 열어준다. 유닛과 솔로 활동을 할 때는 각자 추구하는 음악 색깔이 있고 각자의 길을 찾아가는 과정을 밟는다. 열기 어려운 길을 먼저 열어주면 후배들이 도전하기 쉽지 않을까 했다"고 말했다.
이어 "1세대 문희준 형이 힘들게 열어줬다. '아이돌이 왜 록을 한다는 것이 나쁜 거지?' 했다. 지금 아이돌은 포지션이 다양하다. 예전에는 '네기 힙합을 알아?' 하던 시절이 있었던 것 같다. 지금은 대중들이 열린 마음으로 음악을 들어줘서 자유롭게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다"고 최근 음악시장의 달라진 분위기를 전했다.
"'록병'은 완치가 됐다"라는 김재중은 "중2병 같았다. 예전에 보여줬던 '록병' 느낌은 잘 안나오더라"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록은 내 인생이라고 할 정도라고 하기에는 조심스럽다. 록에 더욱 진심인 분들이 많기 때문이다"면서도 "나에게 자유를 준 장르다, 어떤 소리나 행위를 입혀도 그 자유로움이 변하지 않는 음악이다"라고 말했다.
![가수 김재중이 19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EP '뷰티 인 카오스'(Beauty in Chaos)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인코드]](https://image.inews24.com/v1/b69b079d1a074f.jpg)
이날 쇼케이스에서 김재중은 수록곡과 관련된 이야기도 풀어냈다. 후기를 풀어냈다. 들려줬다.
수록곡 'Last Vow'는 존재를 초월한 헌신, 죽음조차 두려워하지 않는 사랑의 힘을 담아냈다. 김재중이 "데뷔하고 얼마 안 돼서는 내 것 하기 바빠서 고마운 것보다 나 바쁜 것, 나 힘든 것에 몰두하게 됐다. 저도 사랑에 대해 미안함을 느낀 게 2, 3년 밖에 안 됐다. 최근에는 주변에 보답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고 말했다.
김재중은 " 형식적으로 좋은 노래로 보답한다고 말하는 것도 정답은 아닌 것 같더라. 최대한 건강하게 오래 활동하는 게 보답인가 싶다가도 그냥 내가 오래 하겠다는 건데 싶기도 하다. 정말 숙제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 트랙 'Goal in'(골인)은 위너 강승윤이 작사했다. 김재중은 "유튜브에서 음악 이야기를 하다가 곡 작업을 했다. 노래를 듣고 '승윤이가 잘 쓰겠는데' 싶어 연락을 했다. 일주일도 안되어 섹시하고 치명적인 가사를 던져줬다. 제목도 너무 좋았다"고 말햇다.
이어 "재친구를 통해 처음 만났다. 두시간 만에 친해져서 곡 작업을 할수 있다는 것이 신기했다. 성격 등 여러모로 잘 맞았고, 회사에서도 열려있었다. YG의 제작이사님이 '승윤이가 곡 작업 많이 해달라'고 해서 시도했고 승윤이도 적극적으로 해줬다"고 말했다.
김재중은 "위너의 곡을 보면 중독적인 가사를 잘 쓴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노래를 들었는데 가사가 없어도 치명적인 사운드와 멜로디였기 때문에 승윤 씨가 잘 가미해주지 않을까 확신이 들었다"며 "결과물이 너무 좋다. 승윤 씨와 둘이서 콜라보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데뷔 22년차 가수 김재중은 가요계와 예능계를 넘나들며 바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재중은 "일이 없을 때의 불안함을 잘 안다. 일이 넘치는 것에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 나이가 점점 많아지니깐 '10년 뒤에 나이 타령을 하고 있으면 얼마나 후회될까' 매년 느끼고 있다. 한 해 한 해 후회 없이 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동료들끼리 이야기 하면 '우리는 언제까지 이 일을 하게 될까' '생존게임을 언제까지 해야 할까'라고 한다. '하고 싶을 때 하면 생존을 하기 힘들다'고 한다. 플랜비의 여유를 만드려면 쉬지 않고 일하는 것이 당연하다. 10대, 20대의 파워를 이기려면 서너배 더 움직여야 한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김재중은 걸그룹 세이마이네임을 론칭하는 등 제작자로도 변신, 후배 양성에 힘쓰고 있다.
그는 "아이돌을 제작한다는 것이 어려운 일이다. 좋은 환경을 만들어내는 것도 어려운 일이지만 사람을 다루는 일이다. 정말 어렵다. 내가 낳은 아이를 키우는 것도 힘든 일인데, 어느 정도 성격과 인격이 있는 아이들을 하나로 만들고, 좋은 콘셉트를 입혀서 사랑을 받아야 하는 일이라 그것 자체가 힘든 일이다고 느낀다"고 고충을 이야기 했다.
이어 "물리적인 요소도 피로하다. 생각할 것들도 많아 뇌가 쉬질 못한다. 잘됐으면 좋겠다. 저는 아이들의 미래를 책임져야 할 사람이라 잘됐으면좋겠다. 잘 못한다고 망가지는 시스템이 아닌, 실수를 하더라도 어른으로서 제작자로서 실수를 만회할 기회를 만들어주는 사람이어야 한다. 생각이 많다"고 제작자로서의 진심어린 마인드를 전했다.
김재중의 새 EP 'Beauty in Chaos'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앨범 발매에 이어 오는 24일, 25일 양일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2025 KIM JAE JOONG ASIA TOUR CONCERT 'Beauty in Chaos' IN SEOUL('뷰티 인 카오스')로 팬들을 만난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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