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밴드 나상현씨밴드 보컬 나상현이 성추문 의혹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23일 나상현은 자신의 SNS에 "먼저 다른 누구보다 글 작성자와 저의 과거 행동으로 인해 불쾌감이나 불편함을 겪으셨을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입장문을 냈다.
![나상현밴드 나상현이 성추행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사진=나상현 SNS]](https://image.inews24.com/v1/c01c868a73cea1.jpg)
나상현은 "과거 음주 후 구체적인 정황들이 잘 기억나지 않은 상황에서 작성자 분께 상처를 드리게 됐다"며 "그 당시 사과를 직접 전하지 못해 더욱 죄송한 마음"이라며 성추행 사실을 사인정했다.
그는 "늦게나마 이 자리를 빌어 사과드린다"며 "늦었다는 걸 알고 있지만, 지금이라도 개인적으로 사과를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를 삼가주길 당부했다.
나상현은 "3, 4년 전 음주 상태에서 언행을 지적받고 크게 반성한 뒤, 주변인들의 도움도 받으며 꾸준히 문제를 개선하려 노력했다"며 "앞으로도 이와 관련해 유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 깊이 반성하고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평소 제가 생각하고 말해왔던 가치관에 부합하지 않는 행동을 했던 점에 대해더욱 무거운 마음"이라며 "제가 중요하게 여겨온 가치들을 행동으로 지켜내기 위해 더 명확한 기준을 만들고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SNS에는 나상현이 술자리에서 만취한 척하며 여성의 허벅지를 만졌다는 내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 A씨는 "여자가 취했으면 손을 그대로 두고, 안 취해서 뭐라고 하면 깜짝 놀라며 '실수했다'고 한다"며 "특정될까봐 두루뭉술해 죄송하다. 사석이라 증빙은 없다"는 글을 적었고, 이는 각종 SNS 및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졌다.
나상현씨밴드 보컬인 나상현은 2014년 7월 7일 옴니버스 앨범 '늦은 새벽'으로 데뷔했다. 나상현씨밴드는 몽환적인 사운드와 진솔한 음악적 메시지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으며, 다양한 페스티벌과 공연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오는 30일 신보 발매를 앞두고 있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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