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종영] '알쓸별잡', 지중해 4개국 10개도시 거쳤다⋯마지막 수다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알쓸별잡: 지중해' 6인의 박사들이 서울에서 집결한다.

tvN '알아두면 쓸데없는 지구별 잡학사전: 지중해'(연출 김지인)가 오늘(26일) 밤 10시 10분, 최종회를 방송한다. 이번 회차에서는 지중해 4개국 10개 도시를 누빈 잡학 항해의 마지막 목적지인 대한민국 서울에 특별히 6인의 박사들이 모두 집결해, 위기에 빠진 지구별을 둘러싼 마지막 수다를 펼친다.

최종회에서는 인류의 생존과 직결된 전 지구적 이슈들을 주제로, '알쓸 어벤져스'가 지식과 통찰을 총동원해 이야기를 풀어낸다. 무엇보다 각자의 전공 분야에서 깊은 시선을 전해온 건축가 유현준, 물리학자 김상욱, 천문학자 심채경, 과학 커뮤니케이터 이정모, 로마법 전문가 한동일, 시인 안희연까지 총 6인의 박사단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 문·이과, 예술과 과학을 넘나드는 이들의 입담은 얼마나 더 화려해질지 궁금증을 더한다.

여행을 다녀온 사이 지구별에 닥친 위기 역시 다양하다. 도시 소멸, 소행성 충돌, 최근 가장 뜨거운 이슈인 'AI의 반란'까지. 특히 한예종 교수로 재임 중인 시인 안희연은 "학생들이 챗GPT로 과제를 낸다"며 변화된 교육 현장의 풍경을 전하고, 과학자들은 AI 기술의 무분별한 환각(hallucination) 현상과 윤리 문제를 짚어내며 깊이 있는 논의를 펼칠 예정이다.

아쉽게 편집됐던 미방분 이야기들도 풍성한 재미를 채울 것으로 보인다. 이성과 감성의 충돌로 웃음을 자아냈던 김상욱과 안희연이 함께 떠난 미술관 여행부터, 심채경 박사의 "애틋한 에트나" 화산 등. 각자의 감정이 머문 장소와 순간들이 다시 소환되며, 시청자들에게도 깊은 여운을 안길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그간 이탈리아, 몰타, 스페인, 프랑스 등 4개국 10개 도시를 무대로, 인문·자연·과학·예술 전 분야를 넘나드는 수다 항해를 펼쳐온 '알쓸별잡: 지중해'. 그 여정의 종착지인 서울에서, 이들이 어떤 마지막 메시지를 남길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