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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하이파이브', 짜릿하게 터진다⋯도파민 풀충전


강형철 감독 7년만 신작 '하이파이브', 5월 30일 개봉
개성 만점 캐릭터 맹활약, 액션·코믹 티키타카 휘몰아친다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길게 생각할 것도 없다. 무조건 극장 관람 강력추천이다. 지금 이 시대, 우리에게 필요했던 웃음과 재미가 한가득하다. 유아인 리스크는 아쉽지만, 그럼에도 충분히 웃고 짜릿하게 즐길 수 있는 '하이파이브'다.

영화 '하이파이브'(감독 강형철)는 장기이식으로 우연히 각기 다른 초능력을 얻게 된 다섯 명이 그들의 능력을 탐하는 자들과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 액션 활극이다.

배우 이재인이 영화 '하이파이브'에서 열연하고 있다. [사진=NEW]
배우 이재인이 영화 '하이파이브'에서 열연하고 있다. [사진=NEW]
배우 이재인이 영화 '하이파이브'에서 열연하고 있다. [사진=NEW]
배우 김희원, 라미란, 이재인이 영화 '하이파이브'에서 열연하고 있다. [사진=NEW]

'과속스캔들', '써니', '타짜-신의 손', '스윙키즈'까지 매 작품 신선한 소재와 유쾌한 톤앤무드, 감각적인 연출 스타일로 한국영화계 독보적인 입지를 다져온 강형철 감독의 7년만 신작이다. 이재인과 안재홍, 라미란, 유아인, 김희원, 오정세, 신구, 박진영 등이 출연했다.

태권소녀 완서(이재인 분), 작가 지망생 지성(안재홍 분), 프레시 매니저 선녀(라미란 분), FM 작업반장 약선(김희원 분) 그리고 힙스터 백수 기동(유아인 분)은 의문의 장기 기증자로부터 각각 심장과 폐, 신장, 간, 각막을 이식받는다.

그런데 건강해진 몸과 함께 생각지도 못한 초능력이 덤으로 딸려왔다. 이식받은 장기에 따라 각기 다른 능력이 생겼다는 것을 알게 된 다섯 명은 자신만의 표식을 통해 서로의 존재를 확인하고 남다른 각오와 함께 팀 '하이파이브(HI-FIVE)'를 결성한다. 하지만 서로 다른 성향과 성격 탓에 모이기만 하면 크고 작은 다툼과 사고가 끊이질 않는다.

췌장을 이식받고 마찬가지로 특별한 능력을 얻게 된 새신교 교주 영춘(신구 분)은 다른 사람들의 생명을 빼앗아 젊음을 되찾는다. 회춘한 영춘(박진영 분)은 평생 꿈꿔온 절대자가 되기 위해 나머지 이식자들을 찾아 나선다. 영춘과 맞선 '하이파이브(HI-FIVE)'는 마침내 하나가 된 진정한 팀워크를 보여준다.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오락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라는 강형철 감독의 바람대로 영화는 시종일관 유쾌하다. 누구나 쉽게 따라갈 수 있으면서도 속도감 있는 전개와 통통 튀는 캐릭터들이 살아 숨 쉰다. 유머 코드도 합격이다. 만나기만 하면 지지고 볶고 싸우기 일쑤인 지성과 기동은 물론이고 모든 캐릭터가 웃음 빵빵 터지는 티키타카와 상황들을 완성하며 관객들을 매료시킨다.

배우 이재인이 영화 '하이파이브'에서 열연하고 있다. [사진=NEW]
배우 안재홍이 영화 '하이파이브'에서 열연하고 있다. [사진=NEW]

히어로물에 맞는 시원하고 짜릿한 액션도 강력한 무기다. 이식된 장기에 따라 각기 다른 능력을 부여받게 되는데, 인간의 삶을 지키기 위한 기본 장기인 심장을 이식받은 완서는 괴력과 스피드, 폐를 이식받은 지성은 남다른 폐활량, 피로 회복에 중요한 간을 이식받은 약선은 타인을 치료해주는 힐러, 각막을 이식받은 기동은 눈에 전자기파가 보인다는 판타지적인 설정이 주어졌다. 극 중반까지 능력이 드러나지 않아 궁금증을 유발한 선녀는 신장 이식을 받고 팀 '하이파이브'에게 꼭 필요한 미지의 능력을 갖추게 됐다.

그중에서도 완서는 태권도를 기반으로 엄청난 파워를 발산하며 액션의 중심 역할을 담당한다. 라미란, 유아인, 안재홍이 타고 이재인이 끌어가는 카트 체이싱 장면은 실제로 내가 카트를 타고 내달리고 있는 것 같은 아찔함으로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초절정의 긴장감과 몰입감을 안겨준다. 또 영화의 백미라 할 수 있는 후반부 본당 지하의 액션 시퀀스에선 이재인과 박진영이 스피디하고 타격감 넘치는 액션으로 초능력 히어로 영화의 매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린다.

배우들의 호연도 눈에 띈다. 극을 이끌어 가는 이재인은 온몸 불사른 열연으로 기대주임을 입증했고, 라미란과 안재홍은 명불허전 믿고 보는 코믹 연기로 빵빵 터지는 웃음을 유발한다. 특히 안재홍은 유아인과 끝없이 티격태격하며 유치한 싸움을 하는데, 팀워크를 보여주는 깜짝 뽀뽀신으로 충격과 재미를 동시에 안긴다. '마약 상습 투약' 논란은 아쉽지만, 유아인은 자신이 잘하는 연기를 끊임없이 보여준다. 등장과 동시에 찰떡같은 캐스팅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 힘을 빼고 철없지만 자유분방하고 팀원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기동 캐릭터를 유연하게 그려냈다.

배우 이재인이 영화 '하이파이브'에서 열연하고 있다. [사진=NEW]
배우 박진영이 영화 '하이파이브'에서 열연하고 있다. [사진=NEW]

김희원과 오정세도 자신의 몫을 제대로 해낸다. 박진영은 과하지 않게 내면의 욕망과 악랄함을 드러내며 악역 도전에 성공했다. 본연의 말투를 모두 버리고 신구와의 싱크로율을 맞추기 위해 노력했음이 여실히 드러난다. 끝까지 긴장감을 끌어올리는 막강 액션과 활약이 돋보인다.

이뿐만 아니라 록부터 유로댄스, K-팝까지 다양한 장르와 세대를 아우르는 명곡들이 영화 곳곳에 배치되어 귀까지 황홀하게 한다. 보는 재미에 듣는 재미까지 일품이다. 단순하지만 완성도 면에서는 속이 꽉 찬 영화가 아닐 수 없다. 이에 환상의 팀워크를 발휘하며 유쾌 통쾌 상쾌한 매력을 선사한 팀 '하이파이브'가 히어로 능력을 발휘하며 세계관을 더욱 확장해주기를 손꼽아 기다리게 된다.

5월 30일 개봉. 러닝타임 119분. 15세 이상 관람가.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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