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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人]② 도영 "기부·선행 이유? 맹목적 응원 받는데 거지처럼 살 수 없어"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NCT 도영이 솔로 가수 도영으로 다시 한 번 돌아왔다. 9일 공개되는 도영 2집 'Soar'는 타이틀곡 '안녕, 우주'를 포함한 총 10곡으로 구성됐으며 음악을 듣는 모든 이들에게 '꿈꾸게 하는 힘'을 전하고자 하는 도영의 진심이 담겨 있다. 이번 앨범에는 YB 윤도현, 자우림 김윤아, 넬 김종완 등 한국 록의 상징들이 대거 참여해 음악적 깊이를 더했다.

도영은 최근 서울 모처에서 진행된 'Soar' 발매 기념 조이뉴스24와의 인터뷰에서 밴드 음악에 대한 남다른 애정, 또 군 입대와 관련한 솔직한 대답, 기부와 선행을 하는 진짜 이유 등에 대해 솔직하게 얘기를 나눴다. 아래는 도영과의 일문일답 전문이다.

그룹 NCT 도영이 최근 서울 모처에서 진행된 2집 앨범 'Soar' 발매 기념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그룹 NCT 도영이 최근 서울 모처에서 진행된 2집 앨범 'Soar' 발매 기념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서울재즈페스티벌'에 올라 무대를 가졌다. 야외 무대에 대한 욕심도 있는 것 같다.

야외 페스티벌 욕심이 정말 크다. 기회만 된다면 어디든 가고 싶다. 백예린 한로로 실리카겔 등 바람 맞으면서 야외에서 노래하는 가수 분들의 직캠을 많이 봤다. 그런 영상을 남기고 싶다. 누가 담아줬으면 좋겠다. 하하.

◇군 입대 계획은 어떻게 되나.

군대는 당연히 가야 하니까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지만 시기가 정확히 정해지지 않았다. 군 입대 날짜가 정해지기 전까지 최대한 많은 활동을 하고 싶다. 개인으로 욕심났던 활동은 서재페였는데 감사하게 설 수 있었다. 127로서도 가기 전에 많은 무대들에 서고 싶다. 팬들에게 127로서 무대 서는 걸 최대한 많이 보여드리고 가고 싶다. 그럼 팬들이 좋아하지 않을까.

◇올해 데뷔 10년차를 맞았다. 꿈꾸던 가수의 삶을 살고 있는가.

그렇다. 어릴 때부터 사람들 앞에서 밴드 음악 공연을 하는 꿈을 꿨는데, 나도 모르게 갑자기 그 꿈을 빠르게 이뤘다. 지금의 내 모습과 비교해 보면 내가 꿈꿔온 대로 나쁘지 않게 잘 가고 있다.

◇이번 활동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나.

이번 앨범을 들으면 알겠지만 계절감이 딱히 없다. 가을에 들어도 좋고 겨울에 들어도 좋다. 내가 잠깐 자리를 비울 수 밖에 없는 시기에도 팬들과 대중에 자주 꺼내 들을 수 있을거라는 생각이 든다.

◇도영은 본인이나 팬들의 피드백을 찾아보는 스타일인가. 가장 기억에 남는 피드백이 있다면?

나는 엄청 찾아보는 스타일이다. 기억에 남는 건 '네가 하는 음악이 날 살렸다'는 말이었다. 내가 좋아서 하는 음악이고 내 욕심에서 시작된 음악으로 그런 말을 들으니 막중한 책임감이 들더라. 하지만 그런 의미가 부여됐을 때 거창해지는 것이 또 음악 아니냐. 내가 하는 음악에 의미를 거창하게 부여하고 싶어서, 이번 앨범의 '꿈꾸게 하는 힘'이라는 대주제를 정했다. 누군가는 오그라든다고 할 수 있겠지만, 그렇다고 아무도 안 하면 세상이 덜 아름답지 않겠나.

◇NCT 멤버들은 미리 앨범을 들었나.

그렇다. 다들 좋다고 해줬다. 개인적으로는 '1집보다 아쉽다'는 소리만 안 듣고 싶었는데 마크가 '2집이 더 좋은 것 같다'고 해줘서 좋았다. 다른 멤버들도 아쉽다는 평 하지 않고 좋아해줘서 다행이었다. (챌린지는?) 챌린지는 따로 없는데 해찬이 만들어 주면 할 의향은 있다.

그룹 NCT 도영이 최근 서울 모처에서 진행된 2집 앨범 'Soar' 발매 기념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그룹 NCT 도영이 최근 서울 모처에서 진행된 2집 앨범 'Soar' 발매 기념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두 번째 단독 콘서트를 앞두고 있다. 스포일러를 해준다면?

1, 2집 노래를 모두 콘서트에서 부르는데 편곡을 많이 할 것이다.

◇꾸준히 기부를 해온 연예인이기도 하다. '꿈꾸게 하는 힘', '누군가를 살리는 음악' 같은 말들도 도영의 기부 행보와 궤를 같이 하는 듯 하다.

감사하게도 이른 나이에 돈을 벌기 시작했다. 누군가에게 보답할 수 있으면 보답하고 싶었다. 팬들은 당연히 보답해야 하는 사람들이고, 그 외 다른 분들게는 어떤 형태의 보답을 해야 할까 생각하면서 기부를 시작했다. 또 누군가를 일정 시간 이상 좋아하다 보면, 그 사람의 실력이나 무대에 대한 응원을 넘어 그 사람 자체를 좋아하고 응원하게 되지 않나. 내게도 그런 분이 있을 거라 생각하니 쓰레기처럼 살면 안되겠다 생각했다. 나를 그냥 좋아해주는 사람이 있을텐데, 내가 거지같이 살면 그 사람들에게 미안한 일이 되지 않나. 좋은 사람이 되고 싶은 마음에 자연스럽게 기부를 시작한 것도 없지 않아 있다.

◇이번 활동 1위 공약이 궁금하다.

기부하겠다. 단체는 아직 알아보지 못했지만 정말 기분 좋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스태프 미담도 많이 나오는 연예인 중 하나다.

내가 하는 일 자체가 사람과 사람이 하는 일이라 서로 애정이 없으면 하기 쉽지 않다. 센터 직원 분들이 나를 많이 아껴주는 걸 알아서 보답할 수 있는 걸 찾는다. 그런데 사실 해드리는 것마다 소문이 나서 그런 것 같다.

◇10년 뒤의 도영은 어떤 가수일까.

작사, 작곡을 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최근 김윤아 선배님 공연을 보면서 '본인이 본인의 음악을 만드는 건 다를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을 했다. 쉬운 메시지들은 아니었지만 그 노래를 쓰고 가사를 만든 사람의 입으로 들으니가 공연이 마치 한 편의 소설처럼 느껴졌다. 그 분의 마음을 완벽히 해석할 순 없어도 '진짜 아티스트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 혼자 산다'에서 일상 생활을 공개하고 있다.

너무 신난다. 사실 대중에게 연예인과 아이돌 사이 경계가 있다고 느낄 때가 있다. 아무래도 타깃층이 다르니까. 그래서 어머님 아버님들이 아이돌을 잘 모르실 때도 있지 않나. 나는 '나혼산' 덕에 자연스럽게 그 경계를 조금 허문 것 같다. 식당 갔을 때 어머님 아버님들이 나 알아봐 주시고 예뻐해 주는 것에 대한 로망이 있었다. 그게 진짜 연예인스럽지 않나. 하하. 그래서 휴게소에서 나를 한 번 알아봐 주셨을 때 너무 신났다. 우리 부모님도 정말 좋아하셨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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