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만능 엔터테이너 이본이 21년만에 라디오 DJ로 복귀하며 마법같은 두시간을 예고했다. 오랜만에 돌아온 이본은 '이본의 라라랜드'를 통해 청취자들과 함께 호흡하며 '리빙레전드'의 존재감을 드러낼 예정이다.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본관 콩스튜디오에서 진행된 KBS 2라디오(수도권 106.1 MHz) '이본의 라라랜드' 제작발표회에서 이본은 "방송에 들어가기 직전이 가장 떨리고 설렌다. 하지만 나는 나 자신을 가장 잘 안다. 온에어 불이 들어오는 순간 평정심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배우 이본이 '이본의 라라랜드' DJ로 21년만에 돌아왔다. [사진=KBS]](https://image.inews24.com/v1/3d7bdf245994bb.jpg)
"어머니의 암투병이 생각보다 길어져서 어느 순간 내 시간을 꽤 오래 가졌다"고 방송 공백의 이유를 밝힌 그는 "라디오로 다시 복귀해야 겠다고 생각한 적은 없다. 그냥 운명이었고, 타이밍이었던 것 같다. 만나야 될 시간이 되서 만나게 된 것 같은 생각이 든다"고 라디오와 남다른 인연을 고백했다.
연출을 맡은 윤성현 PD는 "'라디오계 리빙 레전드' 이본과 함께 하게 돼 설레고 기쁘다"며 "20년된 라디오 PD로, 더이상 일하면서 설레거나 긴장되는 일은 없다고 생각했는데 오늘은 기쁜 긴장감과 떨림, 설렘을 느낀다. 빨리 이본 DJ의 매력을 청취자들과 (공유)하고 싶은 마음"이라고 첫 방송을 앞둔 설렘을 드러냈다.
'이본의 라라랜드'는 노래 한곡이 마치 마법처럼 듣는 이의 마음을 특정한 시공간으로 데려가는 것처럼 DJ 이본과 함께 나누는 좋은 음악과 재미있는 이야기로 오후의 나른함을 날려버리는 마법같은 프로그램이 될 전망이다.
이본은 프로그램 제목에 아이디어를 낸 것은 물론 직접 시그널송, 로고송에 참여했다. 라라랜드라는 세계관을 이본의 목소리로 수 놓는 셈이다. 이를 위해 이본은 직접 보컬레슨을 받기도 했다. 윤 PD는 "지난주 금요일 따끈한 로고송이 완성됐다. 오늘 첫방송에서 들려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30~50대를 타깃 청취층으로 잡은 '이본이 라라랜드'는 다양한 코너를 선보인다. 음악 한곡을 통해 마법같은 시간을 선사할 '뮤직매직'을 비롯해 플레이리스트 4곡을 연달아 선보이는 '본플리' 등 마법 키워드에 걸맞는 새로운 코너로 풍성한 한상을 차려낸다.
이본은 "나에게 있어 '뮤직매직'은 서태지와아이들의 '우리들의 축제', 김건모의 '잘못된 만남' 그리고 신승훈이다"라면서 "정신없이 신나게 놀았던거 같아 너무 행복했던 시간들이다"라고 추억하며 미소를 지었다.
![배우 이본이 '이본의 라라랜드' DJ로 21년만에 돌아왔다. [사진=KBS]](https://image.inews24.com/v1/73af4fec8b4d53.jpg)
이어 그는 "복귀 소식을 솔직히 아무에게도 전하지 않았다.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채시라 언니에게 이야기했다"면서 "게스트를 초청한다면 서태지, 솔리드, 김건모, 신승훈 오빠를 만나고 싶다. 블랙핑크 BTS, 지드래곤도 만나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솔직히 방송 복귀에 대한 부담감은 없어요. 진심을 다하면 가족이 된다는 경험을 해봤으니까요. 이미 경험해본 그 길을 선택해서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목표는 '볼륨을 높여요'처럼 '라라랜드'도 잘 뿌리내려서 오랫동안 방송하는 거에요. 건강관리 잘 할게요."
'이본의 라라랜드'는 30일 오후 4시 첫 방송된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