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한국노르딕워킹협회 박상신 협회장과 협회 코치들이 일본 야마가타 현에 있는 쵸카이산(鳥海山)에 올랐다.
한국노르딕워킹협회는 지난 2010년 6월 말 쵸카이산과 첫 인연을 맺은 후 거의 매년 방문하고 있다. 지난 6월 26일 협회 회원들은 쵸카이산을 찾아 그 매력에 흠뻑 빠졌다.
![한국노르딕워킹협회 박상신 협회장과 협회 코치들이 일본 야마가타 현 쵸카이산(鳥海山)에 올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국노르딕워킹협회 ]](https://image.inews24.com/v1/784acb8606d67e.jpg)
쵸카이산은 해발 2,236m이며 일본 동북지방 최고봉으로, 만년설과 야생화의 천국으로 불리는 신비로운 산이다. 화산분화를 반복하면서 니시쵸카이산(西鳥海山)과 히가시쵸카이산(東鳥海山)이 하나가 되고, 그 중앙에 신잔(新山)이 있어 쵸카이산의 최고봉이 됐다. 야마가타현과 아키타현의 경계에 자리잡고 있는 이 산은 이 지역의 옛 지명인 '데와'에서 따와 '데와후지'라 불리기도 한다.
사시사철 만년설을 볼 수 있고, 온천욕마저 즐길 수 있어 많은 관광객이 찾지만 현지 주민들도 기후를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로 날씨 변화가 극심하다.
한국노르딕워킹협회 박상신 협회장은 "코로나로 해외여행이 자유롭지 못했던 시절, 무엇보다 안타까웠던 것이 바로 이 쵸카이산에 올 수 없었다는 것이었다. 정치와 이념을 떠나 인간적인 친근함과 순수한 관계로 이어져 온 이곳 주민들, 호텔관계자들과의 만남이 단절된다는 것이 무척 안타까웠다. 그리고 지인들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신비로운 산행을 할 수 없다는 것은 더 가슴 아픈 일이었다"고 오랜만의 산행에 흥분을 드러냈다.
![한국노르딕워킹협회 박상신 협회장과 협회 코치들이 일본 야마가타 현 쵸카이산(鳥海山)에 올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국노르딕워킹협회 ]](https://image.inews24.com/v1/e8580bcd95d3c8.jpg)
쵸카이산에 오르는 당일, 비가 내린다는 소식에 노르딕워킹 협회 회원들은 안전산행을 위해 쵸카이호수가 있는 오하마 산장까지 오른 뒤 하산했다.
협회 회원들에 따르면 이번 산행은 그동안 올랐던 그 어느 쵸카이산행보다 힘들었다고. 아이젠을 착용하지 않으면 안될 만큼 적설량이 있었고, 위험 구간이 곳곳에 숨어있었다. 16년간 인연을 맺어온 베테랑 산악가이드인 모리상(森さん)이 안전산행을 도왔다.
'악천후에는 정상까지 올라가는 용기보다, 집으로 돌아가는 용기가 필요하다'는 말을 떠올린 박상신 협회장은 "비가 내리기 전 안전하게 하산하기로 모두 동의했다. 하산 길 쵸카이산에만 자생하는 야생화들이 지천에 널려있었고, 이것이 우리의 한걸음 한걸음을 더욱 행복하게 했다"고 떠올렸다.
끝으로 박상신 협회장은 등산객들을 향해 ▲야생화는 절대 꺾지 말 것.(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는 야생화가 엄청나게 많고, 보존도 잘 되어 있다) ▲정해진 등산로만 이용할 것. ▲산장에서 휴식을 끝내고 떠날 때, 쓰레기는 전부 수거해 가져가야 하며, 뒷정리를 깨끗이 할 것 ▲출발 전 휴게소나 산행 중 산장에 들렀을 때, 반드시 화장실을 다녀올 것 등 주의사항을 전했다.
![한국노르딕워킹협회 박상신 협회장과 협회 코치들이 일본 야마가타 현 쵸카이산(鳥海山)에 올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국노르딕워킹협회 ]](https://image.inews24.com/v1/1c9dd752f7b04d.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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