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김태준 감독이 염혜란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염혜란은 14일 오전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영화 '84제곱미터'(감독 김태준) 제작보고회에서 "현실밀착형 스릴러를 감독님의 전작에서도 느꼈다. 그 어떤 스릴러보다 쫄깃하다"라며 "우리들의 이야기라는 공감대가 있어서 꼭 해보고 싶었다. 캐릭터도 제가 하던 결이랑 다른 것이라 도전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염혜란은 "은화는 흔히 볼 수 없는 권력자다. 실생활은 거기서 하지 않아서 이웃 주민으로 볼 수 없다"라며 "부자 중에서도 권력을 가져서 법망을 피해 가는 방법을 아는 전직 검사다. 자본주의를 잘 알아서 부를 축적했다"라고 인물을 설명했다. "대리만족이 엄청났다"라는 그는 "공개 직전이라 떨리고 긴장된다"라고 심경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태준 감독은 "염혜란 배우는 따뜻함, 뜨거운 인간애를 전하는데 최고의 경지에 이른 배우라고 생각했다"라며 "은화는 정반대의 차갑고 비인간적이다. 이런 캐릭터를 염혜란 배우가 하면 어떨까 궁금했고, 새로운 얼굴을 볼 것 같아서 제안했다"라고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84제곱미터'는 84제곱미터 아파트로 내 집 마련에 성공한 영끌족 우성(강하늘)이 정체를 알 수 없는 층간 소음에 시달리며 벌어지는 예측불허 스릴러다.
국민평형 84제곱미터 아파트를 배경으로 층간 소음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인물 간의 서스펜스를 담은 '84제곱미터'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를 통해 일상에서 상상할 수 있는 현실적인 공포와 스릴을 담아낸 세련된 연출로 호평을 받은 김태준 감독의 두 번째 스릴러다.
영끌족이라는 현실적인 캐릭터와 아파트라는 일상적인 공간, 정체를 알 수 없는 층간 소음의 미스터리 속에서 벌어지는 예측 불가한 상황이 안겨주는 긴장감을 스릴러 장르적인 매력으로 그려냈다.
강하늘과 염혜란, 서현우는 탄탄한 연기력으로 아파트에서 흔히 볼 법한 캐릭터를 설득력 있게 그려내 뜨거운 시너지를 형성했다.
'84제곱미터'는 오는 18일 전 세계에 공개된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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