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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롱드홈즈' 민진기 감독 "故박지아와 추억 많아⋯병문안에 눈물 보이기도"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살롱 드 홈즈' 민진기 감독이 고인이 된 배우 박지아와 추억을 전하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극 중 아파트 집값을 사수하겠다는 광기의 집념을 가진 열혈 부녀회장 최선자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 고 박지아는 드라마 첫방송을 보지 못하고 지난해 9월 눈을 감았다.

1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한 커피숍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ENA '살롱 드 홈즈' 민진기 감독은 "'신병' 시리즈에 출연한 배우 오영을 보러 간 연극 '와이프'에서 고 박지아를 만나 바로 최선자 역할을 제안했다"면서 "고 박지아 역시 '이런 (현실감 넘치는) 역할을 해보고 싶었다'고 좋아했던 기억이 난다"고 캐스팅 과정을 추억했다.

드라마 '살롱 드 홈즈'가 고 박지아 추모 영상을 공개했다. [사진=살롱 드 홈즈]
드라마 '살롱 드 홈즈'가 고 박지아 추모 영상을 공개했다. [사진=살롱 드 홈즈]
드라마 '살롱 드 홈즈'가 고 박지아 추모 영상을 공개했다. [사진=살롱 드 홈즈]
민진기 감독이 ENA '살롱 드 홈즈'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ENA ]

그는 "당시 고 박지아가 '탄금' 촬영을 병행 중이었는데, 가끔 촬영장에 오면 촬영 다 마친 후에도 내 옆에 앉아 이야기를 자주 나누곤 했다. '이 현장이 좋다.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는 이 작업이 좋다'는 이야기를 나눴던 기억이 난다"고 했다.

뇌경색으로 투병했던 고 박지아의 병문안을 가기도 했다는 민진기 감독은 "'빨리 일어나셔야 합니다. 방송 되는거 보셔야죠' 했더니 고인께서 눈물을 흘리셨다"고 당시 상황을 전하기도 했다.

드라마는 고 박지아의 추모에도 진심이었다. 민진기 감독은 "첫회나 마지막회 스크롤레 한줄 들어가는 방식은 약하다고 생각했다. 어떤 것이 우리다운 추모인가를 고민했고, 고 박지아가 가장 많이 활약하는 회차에 추모 메시지를 담았다"고 8회와 마지막 10회에 고 박지아 추모 메시지를 담은 이유를 설명했다.

"'살롱 드 홈즈'가 재방송을 많이 하잖아요. 마지막회가 고 박지아 얼굴로 마무리되는데, 많은 사람들이 보고 기억했으면 좋겠어요. '더 글로리' 동은(송혜교 분)이 엄마였던 배우 박지아를요."

한편 '살롱 드 홈즈'는 광선주공아파트 추리력 만렙, 전직 에이스 형사와 보험왕, 그리고 알바의 여왕까지, 우리 단지 해결사로 뭉친 여성 4인방이 아파트 빌런을 응징하는 코믹 워맨스 활극. 10부작물로, 지난 15일 종영했다. 마지막회 시청률은 전국 가구 기준 3.6%(닐슨코리아 집계)를 기록했다.

민진기 감독은 '푸른거탑' '황금거탑' 'SNL코리아' 시리즈와 '신병' 시리즈 등을 선보여왔다.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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