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권오승 감독이 사제 총기 사건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표했다.
권오승 감독은 22일 오전 서울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시리즈 '트리거'(감독 권오승) 제작발표회에서 전날 발생한 사제 총기 사건과 관련해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는 것이 마음 아프다.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배우 김남길, 김영광, 길해연, 박훈, 권오승 감독이 22일 오전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열린 냇플릭스 시리즈 '트리거'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문수지 기자]](https://image.inews24.com/v1/4c5f75e2e90ac7.jpg)
이어 "'트리거'와의 연계성은 다른 문제인 것 같다. '트리거' 속 인물들이 총을 잡게 된 사연과 결과를 보면, 어제 일과 전혀 다른 접근이다"라며 "사건은 사건대로 작품은 작품대로 구분이 명확하게 될 것 같다"라고 전했다.
또 그는 "사회의 뜨거운 분위기를 이용하면서 이야기가 진행이 된다. 우리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이해하고, 우리는 저런 선택을 하면 안 된다는 쪽으로 봐주시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A씨가 지난 20일 오후 9시 31분께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모 아파트에서 사제 총기를 발사해 아들을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안겼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유튜브에서 총기 제작법을 배웠고 탄환은 20년 전에 구매한 뒤 창고에 보관하고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리거'는 총기 청정국 대한민국에서 출처를 알 수 없는 불법 총기가 배달되고 총기 사건이 끊임없이 발생하는 가운데 각자의 이유로 총을 든 두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총기 재난 액션 스릴러다.
안전장치가 제거된 혼란스러운 세상, 사람들의 마음 속 트리거를 자극하는 사건과 다이내믹한 총기 액션이 짜릿한 긴장감을 선사한다.
평범한 택배로 위장한 총기들이 사람들에게 배달된다. 도명 파출소 순경 이도(김남길 분)는 무차별적으로 일어나는 총기 사건 뒤에 사람들의 마음속 분노를 자극해 트리거를 당기도록 조종하는 이들이 있음을 직감해 진실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그러던 중 관련 현장에서 택배를 찾으러 왔다는 문백(김영광 분)을 마주하고 뜻밖의 공조를 시작한다.
박훈은 조직 보스의 뒤에서 뒷일을 도맡아 처리하는 해결사사 구정만 역을, 길해연은 아들을 잃은 엄마로, 진실 규명을 위해 매일 1인 시위에 나서는 오경숙 역을 맡았다. 여기에 정웅인과 조한철이 특별출연으로 힘을 더하고, 우지현, 이석, 안세호, 양승리, 박윤호 등 개성 강한 배우들이 가세해 강렬한 연기를 보여준다.
'트리거'는 오는 7월 25일 전 세계 공개된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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