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국립세종수목원이 여름 철새의 번식 및 휴식 장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 심상택)에 따르면 지난 7월 23일 국립세종수목원에서 '뒷부리도요'가 관찰됐다.
![뒷부리도요. [사진=국립세종수목원]](https://image.inews24.com/v1/3c88c6e1237bc2.jpg)
멸종위기관심대상종(세계자연보전연맹 적색목록 LC종)인 뒷부리도요는 봄과 가을에 우리나라를 지나가는 나그네새로, 주로 갯벌이나 하구에서 발견되기 때문에 내륙의 도시숲이나 정원 등에서는 만나기 어려운 새다.
국립세종수목원은 지난 2021년부터 조류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으며, 그 결과 '민물도요', '삑삑도요' 등 도요새 종류가 관찰된 바 있으나 '뒷부리도요'는 이번이 처음이다.
국립세종수목원 관계자는 "국립세종수목원 내에는 다양한 식물 자원과 청류지원 등 넓은 규모의 수변 환경을 가지고 있는 덕분에 다양한 조류가 관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립세종수목원 신창호 원장은 "국립세종수목원은 조성 이후부터 여름·겨울 철새의 번식장소와 나그네새의 휴식처로도 활용되고 있다"며 "도심 속 다양한 생물의 터전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립세종수목원은 지난 2023년부터 시민과 전문가가 함께 생물다양성을 관찰하고 기록하는 시민과학자 도시숲시민탐사대를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식물, 조류, 곤충 등 3개 분야에서 45명의 준전문가를 양성할 계획이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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