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직업' 故 송영규, 숨진 채 발견⋯경찰 조사
![배우 송영규가 숨진 채 발견됐다. 사진은 영화 '극한직업' 배우 송영규가 조이뉴스24와 인터뷰에 앞서 사진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정소희 기자]](https://image.inews24.com/v1/67f7027aee61f4.jpg)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음주운전 혐의로 불구속 송치된 배우 송영규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향년 55세.
경기 용인동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전 8시경 용인시 처인구에 세워진 차량 안에서 사망한 송 씨를 발견했습니다. 유서나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송영규는 지난달 19일 오후 11시경 용인 기흥구에서 처인구까지 약 5㎞를 음주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음주운전이 의심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송 씨를 상대로 음주 측정을 실시했고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0.08% 이상) 수준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동부서는 송영규를 같은달 말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수원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는데, 이같은 사실은 지난달 25일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이에 송영규는 공연 중이던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에서 하차했고, 현재 방송 중인 SBS '트라이', ENA '아이쇼핑'에서 편집됐습니다.
고 송영규의 빈소는 다보스병원장례식장(영문의료재단) 특1호실에 마련됐고, 상주로는 두 딸과 아내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발인은 오는 6일 수요일 오전 8시, 장지는 함백산 추모공원입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 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넌 남이 아냐' E.O.S 강린, 31일 사망⋯향년 58세
![배우 송영규가 숨진 채 발견됐다. 사진은 영화 '극한직업' 배우 송영규가 조이뉴스24와 인터뷰에 앞서 사진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정소희 기자]](https://image.inews24.com/v1/5b6e0c9c2571b8.jpg)
그룹 E.O.S 출신 강린(본명 강인구)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향년 58세.
지난 3일 파이낸셜뉴스에 따르면 강린은 지난달 31일 서울 여의도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타살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정확한 사인 역시 밝혀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인은 1993년 데뷔한 3인조 그룹 E.O.S의 멤버로 보컬 김형중, 기타리스트 고석영과 함께 활동했습니다. 1933년 고(故) 신해철이 작사에 참여한 '각자의 길'이라는 곡을 타이틀로 한 1집 '꿈, 환상, 그리고 착각'으로 데뷔해 '넌 남이 아냐', '각자의 길' 등 다수의 히트곡을 남겼습니다.
고인은 1집에서는 키보드를, 2집과 3집에서는 프로듀싱을 맡았으며, 팀을 떠난 후에는 1995년 리녹스라는 그룹을 만들어 활동했습니.
강희선, 26년 만에 '짱구 엄마' 내려놓는다⋯"암투병에도 버팀목"
![배우 송영규가 숨진 채 발견됐다. 사진은 영화 '극한직업' 배우 송영규가 조이뉴스24와 인터뷰에 앞서 사진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정소희 기자]](https://image.inews24.com/v1/313fbc9d8bd5e2.jpg)
26년간 '짱구 엄마' 봉미선을 연기해 온 성우 강희선이 '짱구는 못 말려'를 내려놨습니다.
투니버스는 지난 1일 공식 SNS에 "오랜 시간 짱구 엄마 & 맹구 역할을 맡아주셨던 강희선 성우님의 개인사정으로 인해 짱구 엄마 역에 소연 님, 맹구 역에 정유정님으로 변경됐다"고 강희선의 하차 소식을 알렸습니다.
강희선은 지난 1999년부터 '짱구는 못 말려'가 SBS에서 TV판 애니메이션으로 첫 방영됐을 당시부터 봉미선과 맹구 목소리 연기를 해왔습니다. 지난달 25일 공개된 '짱구는 못말려 25' 출연진 명단에서 이름이 빠진 가운데 투니버스가 강희선의 하차를 공식화 했습니다.
정확한 하차 이유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누리꾼들은 건강상의 문제를 이유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강희선은 2021년 3월 건강검진을 통해 대장암을 확인한 후 투병 생활을 해왔습니다.
지난해 4월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암이 간으로 전이됐다. 항암 치료를 47번이나 받았다. 간도 세 번 수술했다. 항암이 정말 힘들다. 오늘이 마지막이라는 마음으로 산다"고 말했습니다.
항암 투병 중에도 짱구 엄마 목소리를 연기해온 그는 "퇴원하면 그 주에는 목소리가 허스키 해서 안 나온다. 그 다음 주는 소리가 나와서 그렇게 했다. 계속 했다. 마지막 수술 하고 난 후에는 '짱구 엄마를 못하겠다'고 했다. PD님이 편성을 미뤄줬다. 수술하고 두 달 있다가 더빙을 했다. 4시간 녹음을 하고 나흘을 못 일어났다. 짱구 엄마가 소리를 꽥꽥 지르지 않나"라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습니다. 그는 "짱구마저 없었으면 내가 뭐로 버틸 수 있었나 생각도 했다. 내가 짱구 엄마를 너무 사랑했고, 의지와 사명감이 있었다. 버팀목이 돼줬다"라며 작품과 봉미선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그러면서 "봉미선의 삶이 내 삶 같다. 앞만 보고 달렸다. 너무 힘들게 살지마. 너도 네 시간을 가져"라며 뭉클한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나이스 원, 쏘니!" 손흥민, 라스트 댄스⋯박서준·투애니원 함께
![배우 송영규가 숨진 채 발견됐다. 사진은 영화 '극한직업' 배우 송영규가 조이뉴스24와 인터뷰에 앞서 사진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정소희 기자]](https://image.inews24.com/v1/cb42ad185f34f9.jpg)
![배우 송영규가 숨진 채 발견됐다. 사진은 영화 '극한직업' 배우 송영규가 조이뉴스24와 인터뷰에 앞서 사진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정소희 기자]](https://image.inews24.com/v1/09e4397e26e8c1.jpg)
축구선수 손흥민이 국내 마지막 토트넘 출전에서 환하게 미소지었습니다.
지난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 홋스퍼 FC와 뉴캐슬 유나이티드 FC의 친선 경기가 열렸습니다. 이적을 앞둔 손흥민의 국내 마지막 토트넘 출전이라는 상징적인 순간이 더해지며 축구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던 경기였습니다.
이날 경기는 손흥민이 국내 팬들 앞에서 마지막으로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뛴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그는 전반부터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63분간 그라운드를 누볐고, 교체 순간에는 동료 선수는 물론 뉴캐슬 선수들과도 일일이 인사를 나누며, 토트넘에서의 마지막 경기를 마무리했습니다. 손흥민이 그라운드를 떠날 때는 양팀 선수들이 도열해 '가드 오브 아너'를 펼치며 존경의 박수를 보냈습니다. 이후 손흥민은 그의 토트넘 시절을 모두 함께한 절친 벤 데이비스에게 주장 완장을 넘겼고, 두 선수는 마지막 포옹을 하며 인사를 나눴습니다. 경기장을 찾은 6만여 팬들과 선수들의 뜨거운 기립박수 속에 벤치로 돌아간 손흥민은 한동안 감정을 추스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쿠팡플레이는 경기 전부터 종료 이후까지 손흥민을 위한 헌정 무대를 준비하며, 그의 앞날을 진심으로 응원했습니다. 프리뷰쇼에는 '트로피의 여신' 이수지가 등장해 "10년 동안 너무 고생 많으셨다. 앞으로 행복축구, 행복추구 하셨으면 좋겠다"는 따뜻한 메시지를 전했고, 시축에는 절친이자 배우 박서준이 나서 손흥민의 마지막 순간을 함께했습니다. 하프타임에는 손흥민이 오랜 팬으로 알려진 그룹 2NE1이 등장해 'FIRE' 'I DON’T CARE' '내가 제일 잘 나가'' 등 레전드 히트곡을 연이어 선보이며 그를 위한 특별한 무대를 완성했습니다.
팬들이 만들어낸 헌정 퍼포먼스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경기 시작 후 손흥민의 등번호를 상징하는 7분과 77분, ‘트럼펫 가이’의 연주에 맞춰 관중들은 '나이스 원 쏘니(Nice one, Sonny)' 응원가를 합창하며 그의 '라스트 댄스'를 뜨겁게 응원했습니다. 현장에는 영국에서 직접 방한한 토트넘 서포터들도 자리해 팀 응원가를 목청껏 부르며 손흥민의 마지막 무대를 함께했고, 국적과 언어를 넘어선 응원과 감정이 경기장을 하나로 만들었습니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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