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아침마당'에 출연한 전상원 교수가 화병에 대해 설명했다.
7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의 '꽃피는 인생수업'에서는 '슬기로운 황혼 생활'을 주제로 양나래 변호사, 이보연 가족 상담 전문가, 전상원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 의학과 교수가 강연을 했다.
![전상원 교수가 '아침마당'에 출연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https://image.inews24.com/v1/c1afa30b46e94f.jpg)
이날 전상원 교수는 "화병을 가진 분들은 황혼 이혼을 하고 싶다고 한다. 육아를 하신 분들이 화병을 앓으시는 분들이 많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유없이 가슴이 답답하고 욱하고 한숨이 늘고 잠도 안 와서 병원에 가보면 특별한 이유가 없다고 한다"라며 "젊을 때는 많이 없고 황혼기에 많다. 나이가 들면서 성격 변화도 찾아온다. 우리나라에만 있다"라고 전했다.
'황혼의 성격 변화'는 성숙형, 은둔형, 무장형, 분노형, 자책형이 있다. 그는 "성숙형은 인생의 아픔과 상처를 받아들이고 "잘 살아왔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노년기에 따뜻해지는 거라 가장 좋다"라며 "은둔형은 갈등을 회피하고 상대도 하지 않는다. 사람들과의 관계를 끊는 유형이다. 차분해보이지만 응축되어 폭발하면 화병이 생긴다"라고 설명했다.
또 "무장형은 더 이상 참지 않고 내 삶을 찾는 것이다. 억눌렀던 감정을 표현하니까 화병이 생기지는 않는다. 다만 거칠어지니까 대인 관계가 안 좋아진다"라며 "분노형은 모든 문제는 남편, 가족에게 돌린다. 모두가 남편 탓으로 한다. 분노가 쌓여서 화병이 생길 확률이 높다. 자책형은 반대로 내 탓이라고 한다. 일시적으로 편해질 수 있는데 화병이 될 수 있고 우울증이 생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화병은 하나만 오는 것이 아니라 섞여서 찾아온다. 개인의 성격과 환경에 따라 다양하다. 단순히 나이가 들어서는 아니고 크고 작은 일이 감정에 쌓였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