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아침마당' 이수나가 마음 아픈 가정사를 공개했다.
13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도전 꿈의 무대'에서는 '주부 스타 탄생'을 주제로 다섯 명의 주부 참가자가 노래 대결을 펼쳤다.
!['아침마당' 방송 화면 갈무리 [사진=KBS]](https://image.inews24.com/v1/8a110e4b49390c.jpg)
두번째 참가자 이수나는 장애인인 아버지, 새어머니, 동생들을 돌보며 가수의 꿈을 이어온 가정사를 고백했다.
이수나는 "아버지는 지적장애 1급이고 폭력성이 있어 어머니는 참다 못해 내가 다섯 살 때 집을 떠났다. 몇년 뒤 지적장애 1급 새어머니를 맞이했고 아버지는 폭력성이 없어졌다. 두 사람 밑에서 나온 아이 둘 다 지적장애였다. 집안 기둥인 할아버지 할머니가 돌아가시면서 그 많던 논밭은 일가 친척에게 다 빼앗겼다"고 토로했다.
이수나는 "힘들게 살았던 나는 신문 배달, 야간 공장에서 일하며 서울로 왔고 통기타 라이브 카페에서 죽어라 노래했다. 그렇게 6년 일해 집을 구했고 가족들을 서울로 데려왔다. 그 무렵 친엄마가 연락이 와 '같이 살면 안될까?' 했고 나는 울면서 '아버지도 새엄마도 다 장애인이고 내가 돌봐야 한다. 죄송해요'하고 차갑게 전화를 끊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수나는 "어머니, 만약 지금 방송을 보고 계신다면 연락 달라. 정말 보고싶다. 이제 세월이 흘러 아버지, 새엄마, 동생들은 다 안정을 찾았다. 가족들을 위해 열심히 노래하겠다"고 '자갈치 아지매'를 불렀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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