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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정화, "진짜 선생님 된 것 같아요"


 

엄정화가 영화 '호로비츠를 위하여'(감독 권형진, 제작 싸이더스FNH)의 촬영 마지막날 안타까움에 눈물 지었다.

지난 16일 대전 엑스포 전시장 영상특수효과타운 내에 마련된 영화 세트장에서 '호로비츠를 위하여'의 촬영장이 공개됐다.

작고 아담한 세트장은 극중 피아노 학원 선생님인 '지수'(엄정화 분)의 학원으로 꾸며졌다. 작은 세트안을 울리는 정겨운 엄정화의 목소리와 15명의 아역배우들이 북적북적 떠들썩한 화음을 만들어 낸다.

실패한 피아니스트로 유학비용을 벌기 위해 변두리에 피아노 학원을 차린 지수가 불우한 환경의 꼬마 천재 피아니스트 '경민'(신의재)을 만나 스승과 제자의 애틋한 정을 깨닫는 스토리를 그린 영화 '호로비츠를 위하여'.

피아니스트들이 경배해 마지 않는 음악가 호로비츠에서 영감을 얻은 이 영화는 사제지간의 순탄치 않지만 따뜻한 정을 그린다.

지난 11월 크랭크인 해 두달여만에 바쁜 촬영 일정을 마친 '호로비츠를 위하여'는 16일 현장공개와 더불어 크랭크업했다.

'호로비츠를 위하여'의 마지막 촬영은 '경민'을 알게 된 뒤 수년이 흐르고, 진정한 선생님으로 거듭난 '지수'가 번창한 학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장면이 진행됐다. 이날 촬영장에서 엄정화는 세월이 지난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머리를 틀어 올리고 주름을 그려넣었다.

아역 배우 신의재군과 유독 촬영분량이 많았던 엄정화는 마지막 촬영을 앞두고 신의재 군에게 카드 한장을 선물했다. 그동안의 마음과 작별의 아쉬움을 담은 카드와 함께 엄정화는 눈물을 글썽이며 "많이 보고 싶을 것 같다"고 말했다.

연기 경험이 전무했던 신의재 군에게 연기의 기초를 가르친 것은 바로 엄정화. 엄마처럼 누나처럼 따뜻하게 세세한 것까지 신군에게 설명해주는 등 정성을 쏟았다고 한다.

신의재군과 호흡을 맞추며 엄정화는 영화 속 캐릭터 뿐 아니라 현장에서도 좋은 선생님이었다고.

영화의 마지막 촬영을 마치며 엄정화는 "빠듯한 촬영일정 탓에 몸은 힘들었지만 현장에 오면 늘 마음이 따뜻했다"며 "앞으로도 의재가 많이 그리울 것 같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조이뉴스24 /정명화 기자 some@joynews24.com 사진 윤창원 기자 skynam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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