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캄보디아에서 온 문경댁 하이니샤가 '주부 스타 탄생' 우승을 차지했다.
27일 오전 방송된 KBS1 '아침마당'의 '도전 꿈의 무대'에서는 '주부 스타 탄생'이 진행됐다. 이날 하이니샤, 정현아, 박은경, 문정옥, 김현영이 출연했다.
![하이니샤가 '아침마당'의 '도전 꿈의 무대'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https://image.inews24.com/v1/99ccc1eea1d05d.jpg)
4번째 본선 무대으 우승은 하이니샤에게 돌아갔다. 하이니샤는 "1승 생각도 못 했다. 앞으로 이것보다 더 열심히 하겠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글썽였다. 남편은 아내에게 "노래 계속 해도 된다"라고 말하며 웃음 지었다.
앞서 캄보디아에서 온 두 아이 엄마, 문경댁이라고 소개한 하이니샤는 "한국에 처음 왔을 때 빵집에서 일했는데 한 남자가 찾아와 고백을 했다"라며 "빵집에 매일 오던 아저씨가 캄보디아까지 와서 결혼하자고 했다. 진심에 반해 결혼해 한국에서 살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서 살다보니 어려운 점이 많았다. 다른 나라에서 왔다고 무시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속상했다"라며 "혼자 있는 일이 많았다. 너무나 외로웠다. 저는 저를 반기지 않는 타지에서 혼자 아이를 키울 생각을 하니 막막했다"라고 고백했다.
또 그는 "그러다 임신 우울증에 공황장애까지 걸려서 많이 힘들었다. 우울증을 극복하기 위해 한글 공부를 시작했다. 말과 글을 알아야 뭐라도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한국 노래를 불렀다"라며 "노래를 하면 웃음이 나오더라. '전국노래자랑' 문경시 편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라고 해 박수를 받았다.
시장에서 노래 잘한다며 반겨줬다고 말한 그는 "나가는 가요제마다 상을 휩쓸었다"라며 "남편이 노래하는 걸 반대한다. 저는 남편에게 인정 받는 가수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