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전지현과 강동원이 만난 최고 기대작 '북극성'이 드디어 전 세계 시청자들을 만난다. 액션뿐만 아니라 "멜로가 강한 작품", "감성과 은유가 담겼다"라며 다채로운 매력을 예고한 '북극성'이 '믿고 보는' 작감배의 저력을 과시할 수 있을지 기대가 커진다.
2일 오전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북극성'(감독 김희원, 허명행, 극본 정서경)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전지현, 강동원, 이미숙, 박해준, 김해숙, 유재명, 오정세, 이상희, 주종혁, 김희원 감독, 허명행 감독이 참석했다.
![배우 전지현과 강동원이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진행된 디즈니 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북극성'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https://image.inews24.com/v1/4b24a402e57198.jpg)
'북극성'은 유엔대사로서 국제적 명성을 쌓아온 문주(전지현)가 대통령 후보 피격 사건의 배후를 쫓는 가운데, 그녀를 지켜야만 하는 국적불명의 특수요원 산호(강동원)와 함께 한반도를 위협하는 거대한 진실을 마주하는 이야기다.
'눈물의 여왕', '빈센조'로 우아하면서도 트렌디한 연출을 보여준 김희원 감독과 '범죄도시4', ' 황야'의 강렬한 액션으로 호평을 받은 허명행 감독, '헤어질 결심', '작은 아씨들' 등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자신만의 세계관을 구축한 정서경 작가까지, 최고의 제작진이 의기투합했다.
전지현은 유엔대사로서 국제적 명성을 쌓아온 문주 역을, 강동원은 국적불명의 특수요원 산호 역을 맡아 기대감을 모은다. 여기에 존 조, 이미숙, 박해숙, 김해숙, 유재명, 오정세, 이상희, 주종혁, 원지안 등 다양한 개성과 매력을 지닌 배우들로 이뤄진 완벽한 캐스팅 라인업으로 시선을 끈다.
이날 김희원 감독은 '북극성'에 대해 "극에서 상징적인 물건이 하나 나온다. 그 물건과 관련된 이름이다. 3회 엔딩을 보면 알 수 있으니 꼭 봐달라"라고 설명하며 2년 동안 만든 '북극성'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배우 전지현과 강동원이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진행된 디즈니 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북극성'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https://image.inews24.com/v1/fb54ba0500d859.jpg)
전지현은 "김희원 감독님, 정서경 작가님 작품이라 배우로서 욕심이 났던 작품"이라며 "제가 강동원 씨의 오래된 팬이다. 진짜다. 더 늦기 전에 강동원 씨와 꼭 한번 촬영을 하고 싶어서 이 작품을 선택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같이 작업을 하면서 강동원이라는 사람을 알게 되니까 더 좋아지고 팬이 됐다. 산호 역할을 해주셔서 문주로서 시너지 효과가 더 났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에 "감사하다"라고 말한 강동원은 "저는 이번 작품 찍으면서 지현 씨의 매력에 흠뻑 빠져서 촬영했다"라며 "늘 현장에서 즐거운 모습을 보여줘서 그것 덕분에 행복하게 촬영했다. 촬영 내내 이 사람 진짜 멋지다고 생각했다"라고 화답했다.
김희원 감독은 "파워풀한 여성이 나오는 작품을 하고 싶고 그 여성은 전지현"이라고 했던 것에 대해 "대한민국 감독님들이 파워풀한 여성이 나오면 전지현 아니면 생각할 수 있는 배우가 없다"라며 "캐스팅 리스트 1번에 있는 배우다. 한번 여쭤보자 했는데 바로 연락이 와서 계 탔다고 했다. 너무 좋았다"라고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전지현은 "문주는 액션보다는 보호받는 역할이라 산호에 많이 기대는 편이다"라며 "감정적으로 다채로운 상황이 몰아쳤다. 여러 가지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계기였다"라고 새로운 매력을 자신했다.
![배우 전지현과 강동원이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진행된 디즈니 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북극성'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https://image.inews24.com/v1/0738d1eecdf70f.jpg)
'북극성'은 강동원이 20년 만에 시리즈를 선택한 작품이다. 강동원은 "전지현 씨 때문에 선택했다. 지현 씨와 희한하게 계속 못 만났다. 이번에 같이 하게 되어 진짜 좋았다"라고 전지현과의 호흡 소감을 전했다.
또 그는 "예전에는 영화를 8개월씩 찍었던 것도 많았다. 그래서 긴 호흡은 그렇게 힘든 적이 없다"라며 "다만 하루에 찍을 분량이 많다 정도의 차이다. 연기 준비하는 건 다 똑같아서 별 차이를 못 느꼈다"라고 밝혔다.
문주를 지키는 특수요원으로 분한 강동원은 "강동원이 지켜주면 위험에 처하겠다는 말을 많이 한다"는 박경림의 주접 멘트를 듣고 웃음을 터트렸다. 이어 "산호는 세계그룹 용병 에이스로 알려진 인물이고 정체가 불명확하다"라며 "우연히 서문주를 구하고 이 여자를 지켜야겠다고 결심하고 열심히 지킨다"라고 캐릭터를 설명했다. 또 그는 "굉장히 외로운 인물이다. 고민이 많은 캐릭터다. 서문주를 만나면서 물불 안 가리고 이 여자를 지켜야겠다고 하는 변화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허명행 감독은 강동원의 액션에 대해 "많은 작품을 같이 했다. 제가 같이 했던 배우 중에는 제일 많이 했더라"라며 "피지컬이 워낙 좋다. 같은 동작을 해도 다른 배우들이 보여줄 수 없는 멋이 산다"라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그는 "제가 말을 하는 것보다 공개가 되면 직접 확인하는 것이 좋다. 보시면 확실히 아신다"라고 전했다.
![배우 전지현과 강동원이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진행된 디즈니 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북극성'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https://image.inews24.com/v1/586abcf6550f46.jpg)
강동원은 "산호는 육체적으로는 강한 인물이긴 하지만 외롭다. 문주의 단단함, 자신과 다른 강인함에 문주를 따라서 사건을 헤쳐나가면서 문주를 돕는다"라며 "산호는 문주를 바라볼 때 자기와는 굉장히 다르지만 너무나 소중한 것을 바라보는 느낌이었을 것 같다. 너무 외로운 인물이다 보니 약간의 집착도 있었을 것 같다. 모든 걸 버리고 이 사람을 지키겠다는 마음이 들게 한 인물이라 그렇게 표현하려고 했다"라고 산호라는 인물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액션을 많이 담당한다. 초반이 차가운 액션이었다고 한다면 가면 갈수록 문주를 지키는 마음이 더 들어가 있는 액션으로 바뀐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전지현과 강동원이라는 레전드 조합을 완성한 김희원 감독은 "너무 행복하다. 연출적으로 아름다운 화면을 좋아하는데 굳이 애쓰지 않아도 배우들이 아름답다"라며 "강인하면서 아름다움이 나오는 것이 중요한데 그게 자연스럽게 나온다. 두 분이 장신이라서 집 천장이 낮아 보인다. 두 분이 서면 집이 낮아지니 층고를 높였다"라고 소감과 비하인드를 밝혔다.
![배우 전지현과 강동원이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진행된 디즈니 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북극성'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https://image.inews24.com/v1/6c68c237cde38b.jpg)
전지현은 촬영 현장에서 박해준의 잘생김에 감탄했다고. 그는 "너무 잘생기셔서 현장에서 만날 때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하지 않고 "오늘도 잘생기셨네요"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그럴 때마다 박해준은 부정을 하지 않았다고. 전지현은 "인품이 좋아서 편하게 촬영했다. 행복한 촬영장이었다"라고 회상했다.
이에 박해준은 "쑥스럽다"라며 "지현 씨가 현장에서 배우들에게 칭찬을 많이 한다. 그래서 그냥 하는 얘기인 줄 알았는데 진심이었다니 영광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그는 "정말 전지현이야말로 압도적인 비주얼을 가진 분인데 이런 얘기를 해주시니까 감사하다"라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북극성'은 글로벌 스타 존 조도 출연한다. 김희원 감독은 강동원이 존 조 출연과 관련해 힘을 보탰다고 밝혔다. 존 조와 호흡한 전지현은 "글로벌 스타이기도 하고 현장에서 어떻게 작업하는지 궁금했다'라며 "존 조 씨와 같이 작업할 때 그 사람의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느낌이 들었다. 그게 화면에까지 이어진다. 상대 배우도 편안하고 집중하게 되는 묘한 매력을 가졌다"라고 전했다.
'북극성' 출연뿐만 아니라 프로듀서 역할도 한 강동원은 "큰일을 한 건 없다. 이래저래 도움이 되는 일을 열심히 했다"라며 "영어는 제가 담당했다"라고 간단하게 답했다. 이에 김희원 감독은 "외국 배우가 있으면 강동원 배우 앞으로 보내곤 했다. 외국 배우에게 맛있는 것도 많이 사주셨다"라고 부연했다.
![배우 전지현과 강동원이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진행된 디즈니 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북극성'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https://image.inews24.com/v1/2b61c6d5cf505b.jpg)
전지현은 "문주와 산호는 전혀 다른 세계에서 살던 인물이다. 알 수 없는 것에 끌리면서 서로를 마주 본다. 서로를 알아갈수록 나 자신을 보게 되는 관계다. 드라마가 진행되면서 재미있게 발전한다. 그 부분을 중점으로 봐달라"라고 '북극성' 속 문주와 산호의 '어른 멜로'를 언급했다.
이어 "모니터를 하면서 같이 "이렇게 어른 연기를 한 적이 있나"하는 대화를 한 적이 있다"라며 "화면에서 봤을 때는 그런 부분들이 자연스럽고 '느좋'(느낌 좋은)처럼 비치더라"라고 말했다. 갑자기 등장한 '느좋'이라는 말에 현장은 웃음바다가 됐다.
"못 알아들은 거 아니냐"는 박경림의 말에 크게 웃은 강동원은 "느무 좋다?"라고 답하고는 "같이 연기를 하면서 "우리가 어렸을 때 만났다면 완전 다른 느낌일 것 같다"라고 했다. 모니터하면서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뭘 좀 아는 남녀가 서로를 바라보는 느낌이다"라는 얘기를 했다. 예전에는 몰랐던 것도 많았는데 이제는 뭘 좀 아는 것 같은 느낌"이라고 '느좋커플'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강동원은 '그리고 강동원'으로 표현된 것에 대해 "캐릭터에 맞게 설정한 것 같은데 보시면 아시게 될 것"이라고 짧게 답했다.
'북극성'은 총 9부작으로, 9월 10일 1~3회, 9월 17일 4~5회, 9월 24일 6~7회, 10월 1일 8~9회가 공개된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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