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스우파3) 우승팀 오사카 오죠갱 리더 이부키가 콘서트 불참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스우파3' 콘서트 제작사는 "오죠갱 매니저가 투명하지 않은 별도 조건을 요구했다"고 주장해 파장을 일으켰다.
오사카 오죠갱 이부키는 지난 6일과 7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Mnet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스우파3') 전국투어 서울 공연에 돌연 불참해 논란을 빚었다.
이에 이부키는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우승 후 팬들과 콘서트에서 만나자는 약속을 지키지 못해 미안하다"며 "서울 콘서트에 참여하지 못하게 됐다"고 입을 열었다.
!['월드 오브 스우파' 오사카 오죠갱 이미지 [사진=Mnet]](https://image.inews24.com/v1/2cd36721492b7b.jpg)
이부키는 콘서트 불참 배경에 대해 "한 명의 아티스트로서 발언할 권리조차 없는 상황에서 계약을 요구받았고 멤버들과 불화를 일으킬 만한 행동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부키는 주최 측이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이부키의 콘서트 불참 사실을 공지했고, 이에 입장문을 쓰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부키는 "이 사실을 알리면 멤버들에게 피해가 갈 수 있고 팬들이 즐기지 못할 것 같아 말하지 못했다"며 "멤버들에게 부담을 주게 돼 사과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이부키는 한국 변호사를 선임해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스우파3' 콘서트 제작사 루트59는 이부키의 주장을 정면 반박했다. 루트59 측은 "계약 협의 과정에서 오죠갱 매니저와 소통이 원활하지 못해 계약 진행에 차질이 빚어졌다"며 "오죠갱 매니저가 멤버들과 공유되지 않는, 투명하지 않은 별도 조건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루트59 측은 "오죠갱 매니저는 콘서트 제작진과 멤버들 간 계약서에 출연료를 명시하지 말 것을 강하게 요청했다"며 "멤버들이 출연료를 투명하게 알지 못하게 되는 불공정한 조건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
결국 루트59 측은 오죠갱 크루와 직접 협의해 출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이 첨예하게 다른 입장을 내세우고 있는 과정에서, '스우파3'는 이부키를 제외한 오죠갱 멤버들과 전국 투어 콘서트를 이어간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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