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 온대 중부지역의 대표 수종인 참나무의 보전과 활용을 위해 미국 모튼수목원과 손을 잡았다.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 심상택)은 미국 일리노이주에 위치한 모튼수목원과 참나무 보전 및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 모튼수목원 관계자들이 참나무 보전 및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https://image.inews24.com/v1/8283dec917a492.jpg)
모튼수목원(The Morton Arboretum)은 1922년 설립된 세계적인 수목원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참나무 자원을 수집·보유하고 있는 대표적인 연구기관이다.
모튼수목원은 국제식물원보전연맹(BGCI)과 협력해 글로벌 참나무 보전 컨소시엄(Global Conservation Consortium for Oak, GCCO)을 주도하며, 지구적 차원의 생물다양성 보전과 국제 협력에 핵심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양 기관은 ▲참나무 보전을 위한 공동 연구 및 데이터 교류 ▲종 보전 및 복원 전문 인력 교류 ▲교육·전시 프로그램 공동 개발 및 대국민 인식 제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경북 봉화군에 위치한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 '참나무 보전원'을 조성하고 기후대별 참나무 자원을 지속적으로 보전하기 위해 오는 11월에는 양국 간 참나무 종자 교류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모튼수목원 원장 겸 CEO 질 코스키는 "모튼수목원의 수목 연구 및 보존 활동은 전 세계 생태계 전체를 지탱하는 핵심 수종인 참나무에 집중되어 있다"며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 함께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의 참나무 보존 활동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우리의 전문 지식을 결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심상택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이사장은 "참나무는 우리나라 산림생태계의 핵심 자원으로, 국제적 협력이 보전과 활용을 위한 가장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국제 네트워크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생물다양성 보전을 확대하고, 글로벌 연구·보전 활동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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