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굿뉴스' 변성현 감독이 류승범 섭외를 위해 12시간 동안 함께 한 사연을 공개했다.
14일 오전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영화 '굿뉴스' 제작보고회에서 변성현 감독은 "처음엔 류승범에게 출연을 거절당했다. 배우가 거절하면 알겠다고 하고 가야하는데 류승범이 한다고 할 때까지 집에 가지 않았다"면서 "커피 한잔 먹으러 갔다가 12시간을 함께 했고, 결국 (출연) 승락을 받고 귀가했다"고 캐스팅 비하인드를 전했다.
![배우 류승범이 14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JW메리어트 동대문에서 열린 넷플릭스 영화 '굿뉴스' (감독 변성현) 제작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https://image.inews24.com/v1/6878f48877ee68.jpg)
류승범은 1970년대 중앙정보부장 박상현 역을 맡았다. 극중 박상현은 충청도 사투리를 쓰는 모습으로 눈길을 끈다.
류승범은 "박상현은 아이같은 사람인데, 이 사람이 가진 특성과 직위의 이중성이 충돌을 일으켰다. 겉과 속이 다른 이중성을 충청도 사투리로 표현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박 감독은 "류승범이 슬로바이카에서 충청도 사투리 아이디어를 가져왔다. 그리고 한국에 올 때마다 나와 리딩을 했다. 시나리오가 까매질 정도였다"면서 "나는 류승범이 본능적인 배우일 것이다 생각했는데 굉장히 치밀하게 준비하는 배우라는 걸 새롭게 알게 됐다. 평소 애드리브를 안좋아하는데 류승범에게는 매번 '뭐 없어요?'라고 물어보며 열어놨다. 신기한 경험이었다"고 설명했다.
'굿뉴스'는 1970년대, 무슨 수를 써서라도 납치된 비행기를 착륙시키고자 한 자리에 모인 사람들의 수상한 작전을 그린 영화. 제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와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되며 공개 전부터 뜨거운 반응을 이끌었다. 배우 설경구, 홍경, 류승범 등이 출연한다.
17일 공개.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사진=정소희 기자(ss0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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