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힙팝 프린세스' 한일 양국의 40인 소녀들이 랩으로 아시아를 제패할 걸그룹이 되기 위해 모였다.
15일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호텔 그랜드볼룸에서 Mnet 새 예능 '언프리티 랩스타: 힙팝 프린세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소연, 개코, 리에하타, 이와타 타카노리가 15일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Mnet 새 예능 '언프리티 랩스타: 힙팝 프린세스'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Mnet]](https://image.inews24.com/v1/ea15a5cfa59bf9.jpg)
'힙팝 프린세스'는 Mnet이 새롭게 선보이는 한일 합작 힙합 그룹 탄생 프로젝트로, 새로운 글로벌 힙합 그룹의 탄생을 목표로 음악 안무 스타일링 영상 제작 참여 등 모든 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참가자들의 성장 스토리를 담는다.
지난 2015년 첫 방송 이후 시즌3까지 이어진 인기 프로그램 '언프리티 랩스타'의 후속 시즌으로, 9년 만에 한일 합작 프로젝트로 스케일을 키워 돌아왔다. CJ ENM과 일본 글로벌 광고 대행사 하쿠호도가 합작법인 '챕터아이'를 설립해 함께 나서는 첫 협업 프로젝트로, 일본은 물론 글로벌 시장까지 정조준한다.
정민석 PD는 '힙팝 프린세스'라는 기획에 대해 "힙합과 팝이 결합된 '힙팝'이라는 새로운 장르 여자 그룹을 탄생시키는 게 최종 목표다. '언프리티 랩스타'의 실력 중심의 경쟁, 당당하고 솔직한 모습들이 프로젝트에 반영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프로그램 제작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챕터 아이 사업 담당 황금산은 "올해 엠넷이 30년을 맞이했다. 음악 생태계 나름대로 기여를 많이 했다. 결국 케이팝 제너레이션을 만드는 게 우리 미션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새로운 어법, 사업 방법이 필요하다 생각했다. 기존과 다른 형태의 사업 구조, 프로젝트를 진행하면 글로벌 경쟁력이 더 생긴다 생각했다. CJ ENM과 하쿠호도가 함께 진행하는 걸로 했다"고 관심을 당부했다.
![소연, 개코, 리에하타, 이와타 타카노리가 15일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Mnet 새 예능 '언프리티 랩스타: 힙팝 프린세스'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Mnet]](https://image.inews24.com/v1/56d6996127521d.jpg)
아이들 소연이 이번 시즌 단독 MC이자 메인 프로듀서로 이름을 올리며, 힙합 아이콘 개코가 음악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프로듀서로 활약한다. '월드 오브 스우파' 댄서 리에하타, 산다이메 제이소울 브라더스 멤버 이와타 타카노리가 참여해 기대감을 더한다.
전소연은 9년 전 '언프랩' 최연소 참가자에서 '힙팝 프린세스' 메인 프로듀서로 돌아왔다. 소연은 "'언프랩'을 다시 할 줄 몰랐다. 재탄생 했다는 게 기분 좋다. 그 땐 고등학생이었는데 이제 성인이 돼서 이 프로그램을 할 수 있어서 영광스럽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전소연의 섭외와 관련, 정민석 PD는 "'언프랩'의 상징적인 출연자다. 그 결을 계승하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출연자를 이끌고 프로듀싱을 지도할 수 있는 MC로 소연이 적합하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이어 전소연은 참가자 평가 기준에 대해 "기존 오디션과 달리 '언프랩'을 달고 나왔다. 이번엔 무조건 실력이라는 말을 하고 있다. 오디션의 감동과 말랑말랑한 느낌과 달리, 이번엔 '언프랩'에 가까운 색과 스타일이 있다"고 강조했다.
![소연, 개코, 리에하타, 이와타 타카노리가 15일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Mnet 새 예능 '언프리티 랩스타: 힙팝 프린세스'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Mnet]](https://image.inews24.com/v1/864575ae80ec15.jpg)
![소연, 개코, 리에하타, 이와타 타카노리가 15일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Mnet 새 예능 '언프리티 랩스타: 힙팝 프린세스'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Mnet]](https://image.inews24.com/v1/1c19957a5a97b0.jpg)
개코는 디렉팅 방향에 대한 질문에 "타이틀곡 프로듀싱을 맡아 참가자 디렉팅을 보게 됐다. 40명 참가자의 랩을 디렉팅을 할 수 있을까 걱정했었다. 시간적이나 체력적으로 가능할까 싶었다. 하지만 녹음이 시작되고 나서 그런 걱정은 별로 없었다. 실력이 좋다보니 특별히 디렉팅 할 게 많지 않았고 수월하게 끝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힙합의 성격을 가진 그룹을 만든다는 게 재밌게 다가왔다. 힙합을 하는 사람이고, 이 장르로 그룹이 만들어지면 행복할 것 같아 참여하게 됐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월드 오브 스우파' 이후 '힙팝 프린세스'까지 출연하게 된 리에하타는 "'스우파' 때는 심사 받는 상황이라 참가자들의 감정을 잘 이해할 수 있다. 프로듀서로서 참여하며 가혹한 환경에서 성장하는 친구들에게 내가 엄마이자 언니로서 동기를 높여가는 기분을 드리고 싶다. 랩을 좋아하고 댄스를 좋아하는 마음을 불태워 달라"고 강조했다.
이와타 타카노리는 "일본에서 배우, 솔로, 그룹으로 다양하게 활동하는 가운데 프로듀서로 제안을 받게 돼 영광이다. 오디션 합격해 데뷔하게 됐는데 그 경험을 바탕으로 참가자에게 전달할 수 있는게 있을거라 생각한다. 레벨이 높은 참가자가 많았다. 재능 많은 참가자 40명이 모여 승패를 가르는 것 뿐만 아니라 순간의 드라마에도 감동할거라 생각한다. 한국 참가자 스킬이 높다. 이른 나이에 연예계 참여하는 게 느껴졌다. 일본 참가자는 만날 때마다 성장하고 있다. 나도 그들의 모습에 자극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소연, 개코, 리에하타, 이와타 타카노리가 15일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Mnet 새 예능 '언프리티 랩스타: 힙팝 프린세스'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Mnet]](https://image.inews24.com/v1/2f26c6b32b7f90.jpg)
'힙팝 프린세스'를 통해 결성되는 걸그룹의 활동 기간 및 소속사, 계약 여부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챕터 아이 소속 황금산은 "국내에서도 이런 프로그램을 통해 성장한 그룹 있듯이 일본에서도 또 다른 회사를 통해 성공을 시켰고 큰 성과 만들고 있다. 여기서 나오는 그룹은 2026년 챕터아이 소속으로 계약해서 CJ ENM과 하쿠호도의 모든 역량을 쏟아 지원할 예정"이라 말했다.
하지만 팀이 몇 인조인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황금산은 "이 프로그램은 성장을 만들어 내고 새로운 화법으로 그룹 활동을 시키는 부분이 중요하기 때문에 기존과 다른 형태의 활동, 마케팅을 제공한다. 준비하고 있는 것 자체가 많기 때문에 기대해 달라. 계약에 대한 부분은 일본과 한국 매니지먼트 사이 다른 부분이 있어 조율 단계다. 그 부분은 진행되면 별도로 말씀 드리겠다"고 답했다.
이어 황금산은 걸그룹 선정 방식에 대한 질문이 이어지자 "여기 계신 프로듀서가 많은 부분에 관여하지만, 글로벌 투표를 진행하게 된다. 지금도 글로벌 투표를 진행 중이고 투표는 3회부터 반영된다. 향후에는 한일 글로벌 투표를 통해 (팀원이) 선정된다"고 밝혔다.
또 정민석 PD는 참가자 섭외 비화에 대해 "셀프 프로듀싱이 가능하고 랩이 가능한 친구 위주로 제작진이 6개월에 걸쳐서 좋은 인재 찾기 위해 노력했다. 그렇게 40명 참가자가 완성됐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개코는 "40명 랩을 듣는 게 너무 재밌었다. 양국 언어로 랩을 보여주는 게 특별한 경험이었다. 서로 경쟁하지만 마지막엔 결국 함께 성장하고 좋은 결과물을 만드는 게 관전 포인트다. 나는 끝까지 랩을 보겠다"고 말했고, 전소연은 "음악을 좋아해서 가수가 됐다. 요즘 아이돌 예쁜 것도 좋지만, 음악을 좀 더 좋아해서 가수를 했으면 좋겠고 음악을 만드는 친구가 많았으면 좋겠다 싶었다. 이 친구들이 그 길을 걸으려 한다. 많이 봐주고 이런 분들이 더 많이 와주셨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정민석 PD는 "치열한 경쟁도 있지만 한일 젊은 세대들의 서로 다른 문화와 가치관이 융합되고 결국 하나가 되는 과정도 프로그램 전반에 녹여져 있다. 그 포인트를 봐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힙팝 프린세스'는 10월 16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되며, 일본에서는 U-NEXT를 통해 동시 방영된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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