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만달러 달라."
"60만달러면 충분하다."
김선우(29,콜로라도 로키스)가 돈문제를 가지고 결국 구단과 맞섰다. 김선우는 2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에서 열린 연봉조정청문회에 출석, 지난해 활약을 기준으로 볼 때 80만달러는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활약하다 지난해 8월 콜로라도로 이적한 김선우는 모두 28경기(선발 10경기)에 등판, 6승3패 방어율 4.90을 기록했다.
홈구장이 쿠어스필드인 점, 선발투수 부족으로 허덕이던 콜로라도에서 "하늘이 내려준 투수"라며 극찬할 정도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점을 감안하면 대폭적인 연봉인상이 확실하다.

김선우측은 이 때문에 지난해 최저연봉인 31만6천달러에서 무려 50만달러 가까이 오른 금액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맞선 콜로라도는 60만달러로 인상폭을 제한했다. 구단은 인상요인이 있는점은 분명하지만 100%에 육박하는 인상율이면 충분하다고 주장한다.
양측의 주장을 들어본 스티븐 골드버그, 길 버논, 존 샌스 등 3인의 연봉조정심판들은 3일 또는 4일쯤 어느 한 쪽의 손을 들어줄 전망. 연봉조정심판은 합의를 통한 절충액을 도출하지 않고 어느 한쪽의 주장을 그대로 수용한다.
김선우가 연봉조정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홈구장 효과, 콜로라도 팀에서의 김선우의 비중, 표면적인 기록 보다는 상황에 따른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야구인생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김선우가 구단과의 샅바싸움에서 승리하고, 올시즌을 산뜻하게 출발할지 주목된다.
한편 연봉조정제도가 처음 만들어진 74년 이후 심판결과는 265승198패로 구단주들이 압승을 거두었다. 3건의 심판결과가 나타난 지난해에도 구단주측은 2승1패로 우위를 점했다.
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hors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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