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치어리더 김연정과 결혼 소식을 밝힌 한화 이글스 하주석이 장애인 팬과 인연을 소개하며 따뜻한 감동을 안겼다.
하주석은 지난 2일 방송한 EBS '세상을 비집고' 시즌3의 '야구장엔 장애가 없다?!' 편에 출연했다.
![한화이글스 하주석 선수가'세상을 비집고'에 출연해 장애인 팬과 훈훈한 인연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EBS 방송화면 캡처]](https://image.inews24.com/v1/bf34767cc97b88.jpg)
'세상을 비집고'는 장애 청년들의 좌충우돌 세상 체험기를 담은 프로그램으로, 이날 방송에서 '세비고' 출연진들은 경기 전 한화이글스 하주석 선수를 만나 야구장 체험을 했다.
하주석은 "몸이 불편한 사촌동생이 있어서 어릴 때부터 이런 것들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해봤다"고 말했다. '장애인 팬들이 야구장에 가는 것을 망설인다'는 말에 하주석은 "휠체어가 친 친구가 있는데 새로 생긴 대전 구장에 새로 오는 것을 어려워하더라. 처음엔 접근을 어려워하는 것 같다"며 장애 아동을 경기에 초청했다고 말했다.
우천 취소로 다음날 경기장을 다시 찾은 이들은 한화이글스 신구장의 자유로운 장애인 전용 출입구부터 탁 트인 개방감을 자랑하는 장애인 좌석과 쾌적한 장애인 전용 엘리베이터에 감탄했고, 베리어프리를 만끽하며 야구 경기를 즐겼다.
이날 방송에서는 하주석과 어린이 팬 김승민 군과의 인연이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수술 후 후천성 장애가 생겼다는 승민 군은 휠체어를 타고 경기장을 찾았다. 하주석의 초대로 경기를 관람하게 된 승민 군은 하주석의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설레는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승민 군의 어머니는 "수술 후 야구장 밖에 갈 데가 없더라. 하주석 선수가 희망을 줬다. 전화번호도 줬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하주석은 1994년생으로 2012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한화에 입단했다. 이후 주전 유격수를 맡은 그는 올 시즌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며 한화의 19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에 힘을 보탰다. 치어리더 김연정과 12월 결혼을 앞두고 있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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