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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백두대간수목원, 억새속 3종 엽록체 유전체 세계 최초 해독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억새속 6종(참억새, 물억새, 억새, 가는잎억새, 억새아재비, 금억새)의 엽록체 유전체를 해독해 유전 다양성 연구에 활용할 수 있는 핵심 자료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 심상택)에 따르면 지난 2021년부터 산림청 한국임업진흥원 R&D 출연과제인 ‘산림 내 작물 재래원종 확보 및 활용 지원’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가는잎억새 [사진=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가는잎억새 [사진=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이 사업은 산림 내 작물 재래원종(Crop Wild Relative, CWR)을 수집 및 보전하고 식량작물의 육종소재 및 바이오소재로 활용하기 위한 기반 구축사업이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이 과정에서 사탕수수와 유전적으로 가까운 자생 억새속 엽록체 유전체를 해독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가는잎억새, 억새아재비, 금억새의 엽록체 유전체 정보는 세계 최초로 밝혀진 것으로 국내·외 유전 정보 데이터베이스 확충에 기여했다.

해당 엽록체 유전체의 유전 정보는 미국 국립생물공학정보센터(NCBI)의 세계유전자은행(GenBank)과 국가바이오데이터스테이션(K-BDS)에 등록됐으며 ‘억새속 6종의 엽록체 유전체 분석을 통한 속 내의 계통 유연관계 규명(Unraveling Phylogenetic Relationships Among Six Miscanthus Andersson (Poaceae) Species Through Chloroplast Genome Analysis)’이라는 논문으로 국제학술지 Genes(IF: 2.8)에 게재됐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억새속 6종의 속 내 계통 유연관계를 밝히고 억새속 내 재래종 3종과 재배종 1종과 근연관계를 형성하는 것을 확인함으로써 사탕수수와 가까운 산림 내 작물 재래원종을 발굴하고 기후변화와 인구 증가에 따른 생물다양성 기반 식량안보 강화의 중요성을 확인했다.

이규명 국립백두대간수목원장은 “우리나라 산림의 야생식물이 단순한 자원이 아니라, 미래 식량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열쇠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국민들과 함께 야생식물이 가지는 가치를 이해하고 보전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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