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전국노래자랑' 측이 광주 북구청장 공연 당시 공무원을 백댄서로 동원했다는 의혹에 대해 "KBS는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지난 6일 KBS 1TV '전국노래자랑'은 광주 북구에서 녹화를 진행했다. 녹화 직후 '광주 북구청장의 노래 공연'에서 공무원을 백댄서로 동원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하지만 이에 대해 KBS는 "KBS 제작진은 특정 의도를 가지고 무대를 구성하거나 특정 인물에게 특혜를 제공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전국 노래자랑 [사진=KBS]](https://image.inews24.com/v1/a67c1be58ec350.jpg)
KBS는 14일 입장문을 통해 "'전국노래자랑'은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의 특성상, 녹화 전 또는 쉬는 시간에 해당 지자체를 대표하는 지자체장이 지역민을 위해 인사하는 자리를 갖는 것을 통상적인 관례로 이어오고 있다"면서 "KBS 제작진은 이 시간에 지자체장이 지역을 홍보하거나 주민에게 인사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할 뿐, 제작진이 그 형식에 상관하거나 개입하지 않는다. 아울러 논란이 된 해당 무대는 방송용이 아니며, 녹화 또한 되지 않았다. 따라서 내년 2월 15일 예정된 광주 북구 편에서 방송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제작진은 당시 해당 무대에 오른 백댄서들이 공무원인지 여부에 대해 사전에 알지 못했고, 더욱이 출장 결재여부에 대해서는 제작진이 확인할 사항이 아니었음을 알려드린다"면서 "KBS 제작진은 특정 의도를 가지고 무대를 구성하거나 특정 인물에게 특혜를 제공한 사실이 없다. 다만, 국민적 관심이 높은 프로그램인 만큼, 앞으로 프로그램 제작 과정에서 오해의 소지가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인 광주 북구청장은 최근 '전국노래자랑' 무대에 올랐다. 당시 8명의 여성 간부 공무원은 구청장 뒤에서 음악에 맞춰 춤을 췄다. 이들은 '공무수행'이라며 출장계까지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민주노총 광주본부는 "주민들이 진정 필요로 하는 것은 구청장의 무대를 빛내 줄 백댄서가 아니라, 민원 현장에서 주민을 지원하는 공무원"이라며 "명백한 직권 남용이자 세금 낭비"라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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