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먹방 유튜버 쯔양을 협박해 수천만원을 뜯어낸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구제역이 방송 은퇴를 알렸다.
구제역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억울한 사람을 구제하겠다는 명분으로 시작한 유튜브로 인해 너무나 많은 분들께 상처를 입혔다"는 내용의 반성문을 게재했다.
![유튜버 구제역(본명 이준희).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c73229412f1c10.jpg)
구제역은 "피해자들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서는 최소한 피해자들에 대한 사과와 방송은퇴가 선행되어야 한다"며 "피해자분들께 공개적으로 사과드리며, 재판 결과와 관계없이 방송활동을 하지 않을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개인적으로 사과를 받고 싶은 피해자분이 계시다면, 김소연 변호사님 통해 연락 주신다면 진심을 다해 사죄하고 또 사죄드리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구제역과 전국진은 지난해 2월 쯔양과 전 남자친구 사이 과거를 폭로하지 않겠다는 조건으로 쯔양으로부터 5천5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구제역은 쯔양 측이 리스크 관리 계약 명목으로 돈을 건넨 것이라 주장했고 전국진은 "구제역에게 300만원을 받았다"고 혐의를 인정했다.
이에 수원지법 형사14단독 박이랑 판사는 지난 2월 공갈 등 혐의로 기소된 구제역의 1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이로써 구제역은 법정 구속됐다.
아래는 구제역 공식입장 전문이다.
<피해자분들께 사죄드립니다>
억울한 사람을 구제하겠다는 명분으로 시작한 유튜브로 인해 너무나 많은 분들께 상처를 입혔습니다.
저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시는 분들께 일일히 사과드려야 함이 마땅하지만, 1년 2개월 간 수원구치소에 수감되어 있는 관계로 그러지 못한다는 사실이 죄송할 따름입니다. 만일 저에게 개인적으로 사과를 받고 싶은 피해자분이 계시다면, 김소연 변호사님 통해 연락 주신다면 진심을 다해 사죄하고 또 사죄드리겠습니다.
굉장히 많은 분들이 저의 유튜브 활동으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피해자들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서는 최소한 피해자들에 대한 사과와 방송은퇴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따라 피해자분들께 공개적으로 사과드리며, 재판 결과와 관계없이 방송활동을 하지 않을 것을 약속드립니다.
다시 한 번 피해자분들께 고개 숙여 사과드리며, 그동안 유튜브 채널 구제역을 시청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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