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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배트로 죽일듯 때렸다"…'납치' 수탉, 살인미수 사건 입 열었다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인천에서 납치를 당했다가 경찰에 의해 풀려난 유튜버 수탉이 현재 근황을 공개했다.

수탉은 1일 숲 채널을 통해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서 "아직도 집 밖에 나서는 게 무섭다"면서도 "내가 잘못한 게 아니라 더 숨어 있으면 우울해질 것 같아 일상으로 돌아가려 한다"고 밝혔다.

유튜버 수탉 이미지. [사진=수탉 유튜브]
유튜버 수탉 이미지. [사진=수탉 유튜브]

수탉은 지난 10월 26일 인천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남성 A씨 일당에게 납치됐다. 수탉은 안면을 가격 당해 안와골절, 손가락 골절, 머리와 복구 어깨 등 타박상을 입어 치료를 받고 있다.

수탉은 라이브 방송을 통해 납치 과정을 상세히 공개했다. A씨와 수탉은 중고차 딜러와 고객 관계였다. 수탉은 중고차를 팔기 위해 A씨에게 연락을 하며 원하는 차량을 요청, 2억 원의 계약금을 송금했다. 하지만 기존 차량을 맡긴 후 과태료와 통행료 미납 고지서가 계속 송달되자 수탉이 이를 수상하게 여겨 항의했고, A씨가 "직접 돈을 건네주겠다"며 수탉은 주차장으로 불러냈다.

수탉은 "차량도 많고 블랙박스, CCTV도 많은데 거기서 범죄를 일으킨다는 건 상상도 하지 못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수탉은 A씨를 만나 차량 조수석 문을 열고 들어가 앉았다. 그 때 뒷자석에 마스크를 쓴 사람이 누워 있는 걸 확인한 수탉이 112에 신고하자, A씨와 마스크를 쓴 사람 두 명이 야구 방망이로 수탉을 구타했다.

유튜버 수탉 이미지. [사진=수탉 유튜브]
유튜버 수탉이 당시 사건으로 입은 부상 사진 등을 공개했다. [사진=수탉 숲 채널 캡처]

이후 수탉은 차량에 실려 충남 금산 방향으로 200km 가량 끌려갔고, 그 과정에서 경찰이 차량 추적에 성공해 4시간 만에 A씨 일당을 체포했다. 그 과정에서 수탉은 안와골절, 손가락 골절, 오른쪽 시력 청력 저하 등 부상을 당했다.

수탉은 "아직도 집 밖에 나가는 게 무섭고 심장이 두근거린다"며 "(내가) 사기친 것도 아니고 원한을 진 것도 아니고 믿었던 것 뿐"이라고 호소했다. 현재 심리 상담을 받고 있다고 고백한 그는 "내가 잘못한 게 아니라 더 숨어 있으면 우울해지니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려 한다"고 덧붙였다.

수탉을 납치 폭행한 A씨 일당은 지난달 21일 강도살인미수,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감금 혐의로 경찰에 구속기소됐고, 이후 살인미수 혐의가 추가 적용됐다. 검찰은 이들에게 계획적인 강도 살해 고의가 있었다고 판단해 죄명을 강도살인미수 혐의로 변경해 기소했다.

현재 A씨 일당은 구속된 상태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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