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유지혜 기자] 서울교육대학교 사향융합체육관에서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창의력 경연이 열린다.
제27회 대한민국학생창의력올림피아드(KCO)는 학생들의 창의적 문제 해결력·팀워크·발표 역량·융합적 사고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대회이자 국내 교육계가 가장 주목하는 미래형 학습 플랫폼으로 꼽히고 있다.
이번 대회가 특별히 더 뜨거운 관심을 받는 이유는 단순한 국내 수상이 아니라, 우수 수상팀에게 세계대회 출전 자격이 자동 부여된다는 점 때문이다.
KCO 수상팀은 2026년 5월 21일부터 24일까지 미국 캔자스시티에서 열리는 ‘제27회 세계창의력올림피아드(DI Global Finals, DIGF)’에 대한민국 대표로 서게 된다.
세계 30개국의 학생들이 참가하는 DIGF는 창의력 분야의 전 세계 챔피언십으로, STEM·공학·예술·기술·즉흥연기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학생들의 융합 역량을 겨루는 ‘최고의 글로벌 무대’로 알려져 있다.
대회 일정은 국내에서만 끝나지 않는다. KCO 직후인 2월 1일부터 5일에는 베트남 다낭에서 제9회 아시아창의력올림피아드(ACO)가 개최된다.
즉 국내 → 아시아 → 세계로 이어지는 다층 구조의 창의력 플랫폼이 마련되면서, 학생들의 배움과 성장을 단계적으로 확장할 수 있는 장이 열린 셈이다.
참가 접수는 오는 15일부터 22일 오후 5시까지 진행돼 한국학교발명협회 홈페이지와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제출해야 할 서류는 자율수행확인서, 경기계획서, 대회 서술양식 등이며, 1차 마감은 22일, 최종 마감은 31일까지다. 전국 각지 학교·영재교육원·융합캠프·발명교육센터 등에서 이미 팀 빌딩과 사전 연습이 시작되면서, 참가 경쟁은 예년보다 훨씬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민국학생창의력올림피아드는 단순히 순위를 가리는 대회가 아니다. 학생들이 스스로 문제를 발굴하고 정의하며, 팀 단위로 해결 전략을 세우고 실험하며, 발표와 토론을 통해 아이디어를 완성한다는 점에서, 인공지능 시대가 요구하는 자기주도성과 창의성 기반 문제 해결학습의 대표적 모델로 인정받고 있다.
한국학교발명협회 김종국 회장은 “AI 시대에는 정답을 빠르게 찾는 능력이 아니라, 존재하지 않는 문제를 스스로 발견하고 창의적으로 해결하는 능력이 경쟁력이 된다”며 “대한민국학생창의력올림피아드는 학생들의 미래 핵심역량을 기르는 교육의 장이자, 세계 무대로 도약하기 위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년 대한민국학생창의력올림피아드는 단 한 번의 우승으로 끝나지 않는다.
그 성취는 아시아를 거쳐 미국 세계대회로 이어지는 여정으로 확장된다.
그리고 그 여정은 결국 대한민국 학생들의 상상력과 도전 정신이 세계 무대에서 통할 것인가라는 질문으로 귀결된다.
내달 31일 서울교육대학교 대한민국의 미래 인재들이 어떤 아이디어로 세계를 향해 문을 두드릴지 — 교육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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