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청사 주택공급 ‘시민 뜻 최우선’…신계용 시장, 2026년 시정 청사진 제시

[조이뉴스24 양찬희 기자] 경기도 과천시는 제294회 과천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2026년도 예산안을 공개하며 내년도 시정 운영 방향과 주요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고 5일 밝혔다.

2026년도 예산안 총규모는 4천918억원이며, △시민생활 △복지 △미래 분야를 균형 있게 반영하는 데 중점을 두고 편성됐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시정연설에서 최근 정부의 추가 주택공급 논의 과정에서 과천청사 일대가 다시 검토되는 상황에 대한 시민 우려를 언급했다.

신 시장은 지난 9월 5일 국토교통부에 주택공급 반대 의견을 전달했다며 “시는 시민의 뜻을 최우선에 둘 것이고, 과천의 도시 정체성과 장기 발전 방향에 부합하는 활용 방안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신 시장은 올해 과천이 미래 성장 기반·시민 생활여건에서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냈다고 설명했다.

막계동 특별계획구역 종합의료시설 사업은 본궤도에 올라 의료·산업·주거가 결합된 미래형 복합단지 조성이 시작됐다.

지식정보타운에서는 △단설중학교 신설 부지 확정 △문화체육시설 추진 △송전탑 지중화 본격화 등 정주 기반 확충이 가시화됐다.

또 △시립요양원 개소 △돌봄 지원 확대 △해누리 전망대·반려견 놀이터 개장 등을 통해 시민이 체감하는 생활환경 개선도 이뤄졌다.

내년도 시정 운영 방향으로는 △미래 성장동력 고도화 △지식정보타운 기반시설 조성 가속화 △아동·취약계층·노인 등 세대별 복지수요 대응 △주민편의시설 및 복지 인프라 확충 등이 제시됐다.

시는 2026년에 △종합의료시설·첨단산업 복합지구 조성 △푸드테크 산업 육성 본격화 등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해 기업도시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또 복지 인프라 확충을 위해 △행복드림센터 건립 △과천형 보육체계 마련 △관문제2실내체육관·제2경인하부체육시설 조성 △줄타기전수관 건립 등 문화·체육·여가 기반도 강화할 계획이다.

신 시장은 “2026년은 시 승격 40주년을 맞아 과천이 한 단계 더 도약해야 하는 해”라며 “시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변화를 만들고 미래를 선제적으로 준비하는 행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