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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단체 "박나래 '주사이모'가 나왔다는 의대=유령 의대"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방송인 박나래에게 불법 의료 행위를 했다는 의혹을 받는 '주사 이모' A씨가 내몽고포강의과대학병원을 나왔다고 주장한 가운데 국내 의사 단체가 "포강의대는 실체 없는 유령 의대"라 주장해 파장이 예상된다.

7일 '공정한 사회를 바라는 의사들의 모임'(이하 공의모)은 "A씨는 불법 의료행위를 부인하며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이 '내몽고 포강의과대학병원에서 교수로 역임했다'고 주장했지만 확인 결과 '포강의과대학'이라는 의과대학은 존재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박나래 주사이모라 불리는 인물이 병원에서 의사 가운을 입고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A씨 SNS 캡처]
박나래 주사이모라 불리는 인물이 병원에서 의사 가운을 입고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A씨 SNS 캡처]

'공의모' 측은 "A씨가 교수로 역임했다고 주장한 '포강의과대학'은 중국 내 171개 의과대학 등 다른 모든 집계에서도 존재하지 않았다"며 "중국 의과대학 졸업자는 한국 의사국가시험 응시 자격이 부여되지 않는다. A씨가 설령 중국에서 인정된 의대를 졸업하고 중국 의사면허를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한국은 중국 의과대학 졸업자를 인정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의모' 측은 "중국 의대 졸업자가 한국에서 의사면허를 취득하는 것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며 한국에서 의료행위를 한 경우 이는 명백한 불법"이라며 "A씨가 '의대 교수'라는 명칭을 사용했다 하더라도 의사 신분 여부는 별도로 확인할 필요가 있으며 이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박나래는 '주사이모' A씨로부터 의료 기관이 아닌 자택이나 차량에서 항우울제 처방과 링거 시술을 받았다는 의혹에 휘말렸다. 박나래는 "의사 면허가 있는 분에게 영양제 주사를 맞은 게 전부"라 반박했고, A씨 역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의사 가운을 입은 사진을 올리며 "내몽고라는 곳을 오가며 힘들게 공부했고, 내몽고 포강의과대학병원에서 외국, 내국인 최초 최연소 교수를 역임했다"고 반박 글을 게재했다.

A씨의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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