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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당' 김한솔 "18세 때 유전병으로 시력 잃어, 믿을 수 없는 현실"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아침마당' 김한솔이 자신의 유전병을 고백했다.

9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화요초대석'에서는 시각 장애를 딛고 일어난 크리에이터 김한솔이 출연했다.

'아침마당' 방송 화면 갈무리 [사진=KBS]
'아침마당' 방송 화면 갈무리 [사진=KBS]

이날 유튜브 채널 '원샷한솔'을 운영 중인 김한솔은 자신의 가정사를 솔직하게 공개해 뭉클함을 안겼다.

김한솔은 "나는 8세 때 날 낳아준 어머니가 집을 나갔다. 아버지도 출장이 잦아서 나는 그 나이부터 밥솥에 밥을 지었다. 그러다 11세 때 아버지가 재혼하시며 두 번째 어머니가 생겼다. 그러다 우연히 부모님이 '한솔이를 다른 곳에 보내자'는 얘기를 듣게 됐다. 그러다 1년 뒤 부모님이 이혼을 했다. 세 달 뒤에 세 번째 어머니와 두 명의 동생이 왔다. 차별을 받으며 살던 중 갑자기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13세 여름이었다"고 털어놨다.

김한솔은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어머니는 자연히 내 곁을 떠났고, 큰아버지가 나를 거뒀다. 큰아버지 큰어머니에게 제대로 사랑을 받았다.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그 때 알았다. 마음의 안정감이 찾아오면서 성적도 1등을 했다. 지금의 나는 큰아버지 큰어머니가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큰아버지 큰어머니를 향한 존경심과 애정을 드러냈다.

하지만 김한솔은 18세 학생 때 시력을 잃게 됐다고. 그는 "집에 오는 버스 안에서 잠이 들었다가 눈을 떴는데 한 쪽 눈 앞이 안 보이더라. 이후 공부를 하는데 책 글자들이 사라지더라. 다시 큰 병원에 갔더니 의사 선생님이 '희귀병이라 앞으로 두 달 후면 남은 눈의 시력도 잃게 될 거다'라고 하시더라. 너무 비현실적이라 믿을 수 없었다. 레버시 신경병증이라는 모계 유전병이다. 말로만 듣던 오진이라 생각했다. 두 달 후 나는 두 눈의 시력을 잃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김한솔은 "자퇴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누워서 한 달 동안 생활하는데, 큰엄마의 우는 소리를 듣게 됐다. 내 은인인 큰아빠 큰엄마의 힘듦을 몰랐다는 생각에 점자를 배우기로 결심했다. 그 때 인생 포기하지 말고 제대로 살고자 했다"고 말했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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