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진선규가 '우리 동네'를 위해 윤계상과 다시 한 번 뭉쳤다. '범죄도시'에 이어 8년 만에 다시 만난 환상의 콤비가 이번엔 시청자들의 마음을 꽉 사로잡고 응원과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딸에게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는 진선규는 아내 박보경과 함께 드라마에서 활약하고 있다는 것에 기쁘고 행복한 마음을 고백하며 시즌2에 대한 강력한 바람을 피력했다.
쿠팡플레이 X 지니 TV 오리지널 시리즈 'UDT: 우리 동네 특공대'는 나라를 지키기 위해서도 아니요, 지구평화엔 더더욱 관심 없는, 오직 내 가족과 우리 동네를 위해 뭉친 예비역 특공대의 유쾌하고 짜릿한 이야기다. 총 10부작으로, 8부까지 방영이 됐다. 윤계상과 진선규가 영화 '범죄도시' 이후 8년 만에 재회해 화제를 모았다.
![배우 진선규가 쿠팡플레이, 지니 TV 오리지널 시리즈 'UDT: 우리 동네 특공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쿠팡플레이, 지니 TV 오리지널 시리즈]](https://image.inews24.com/v1/e8cde21f76f2a7.jpg)
진선규는 기술병 출신의 동네 청년회장이자 철물점과 문구점을 운영하는 곽병남 역을 맡아 특작부대 요원 출신 보험 조사관 최강 역을 맡은 윤계상, 특임대 조교 출신의 마트 사장 정남연 역 김지현 등과 연기 호흡을 맞췄다. 수염을 기른 곽병남은 극 초반 최강과 티격태격하지만, '동네 특공대'로 팀을 이루면서 누구보다 끈끈한 전우애와 인간미를 발산한다.
누구보다 최강을 걱정해 조언을 건네는 동시에 '동네 특공대'의 실질적 중심축으로 활약했다. 8부 엔딩에는 폭탄 테러 위기 속 최강을 구해내며 다음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갈수록 끈끈해진 팀워크를 발휘하는 '동네 특공대'에 대한 반응 역시 좋다. 첫 회 2%대의 시청률로 출발해 4.6%까지 상승세를 탄 것. 이에 진선규는 큰 만족감을 드러내며 시즌2에 대한 바람을 피력했다. 다음은 진선규와 나눈 일문일답이다.
- 병남의 비주얼 구축은 어떻게 했나?
"대본상에서는 전체적인 인물들이 평범하다. 우리끼리 리딩하면서 평범한 느낌보다는 더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게 포인트를 주는 것이 어떨까 얘기를 했다. 콧수염은 계상이 아이디어다. 흔히 우리가 보는 모자 쓰고 있는 청년회장 말고 진짜 멋진 사람을 보여주자고 했다. 나온 모습을 봤을 때, 제 입으로 말하긴 그렇지만 멋스럽고 색달라 보였다."
- 아이디어를 낸 윤계상 배우의 반응은 어땠나?
"피팅 할 때 "생각보다 멋있어"라는 얘기를 해줬다. 드라마 찍는 와중에 힘내라는 의미인지는 모르겠지만, 여태껏 보여준 인물보다 매력적인 느낌이다. 공이 크다."
![배우 진선규가 쿠팡플레이, 지니 TV 오리지널 시리즈 'UDT: 우리 동네 특공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쿠팡플레이, 지니 TV 오리지널 시리즈]](https://image.inews24.com/v1/bf2240d8b2f1d7.jpg)
- 시청률이 첫 회 대비 2배 가까이 상승했다. 주변 반응도 있었을 것 같은데 어떤가?
"엄청 높은 수치는 아니지만, 요즘엔 그렇게 낮은 숫자는 아니다. 보시는 분들도 되게 좋은 얘기를 해주신다. 배우들이 진짜 재미있게 연기한 것이 화면 속에서 보인다는 얘기도 해주시는데 그것만으로도 성공한 것이 아닌가 싶다. 아이들과 같이 보는 드라마가 많이 없는데, 이번에 본방사수를 할 때 6학년인 우리 딸이 너무 좋아하더라. 보면서 "아빠가 너무 귀엽다"라고 하더라. 6학년이면 애들이 시크해지는 순간이다. "아빠, 저리 가"라고 할 때고, 엄마와 더 친하게 지낸다. 그런데 이 드라마를 보면서는 그렇게 말하는 것 보고 신기하더라. 젊은 친구들도 많이 보고, 시청자 폭이 넓다는 생각이 들었다."
- 본방사수를 가족과 같이 한 건가?
"제가 모니터를 잘 안 하는데, 이번엔 같이 보게 됐다. 제 모습이 부끄러워서 잘 안 봤는데 병남의 외적인 모습이 괜찮다는 생각이 들더라. 딸과 아내(박보경)도 되게 좋아하더라. 귀엽고 따뜻한 동네 얘기다 보니 캐릭터들도 기분 좋게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 반대로 아내의 작품도 같이 본방사수를 하고 피드백을 해주는 편인가?
"한다. 그동안은 센 역할을 많이 했다. 이번 MBC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에 나오는 걸 보는데, 처음으로 깔깔 웃으면서 봤다. 보경이는 일상이 허당이라 그런 역할이 잘 어울린다. 제가 보기엔 엄청 잘한다. 이번에 보는데 너무 좋더라. '이강달' 안에서 멜로 라인이 흘러가는데 숨이 쉬어지는 느낌이더라. 그래서 재미있게 보고 있고, 다음 작품도 기대된다."
- 아내 이야기를 하는데 눈에서 꿀이 떨어진다. 과거 인터뷰에서 박보경 배우가 연기했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했었는데, 지금은 활동을 굉장히 많이 하고 있다.
"저도 보경이가 이렇게 될 줄 몰랐다. 애들 키우고 오디션 보고 싶다는 얘기를 해서 그러라고 했고, 오디션을 보고 '작은 아씨들'에 캐스팅이 됐다. 지금 행보를 보면 작은 분량의 역할이지만, 시청률 좋은 드라마에 계속 나온다. '겸손하게 잘하자'라는 얘기를 했는데, 이렇게 보상을 해주나 보다는 얘기를 한다. 저보다 더 잘하고, 더 잘되고 있는 것 같아서 좋다. 사실 저는 다 잘 된 건 아니다. 그래서 보경이에게 "여보는 캐스팅이 되고 들어가는 작품이 큰 이슈가 된다. 부럽다"라는 얘기도 했다. 정말 감사한 일이다. 금토는 보경이가, 저는 월화에 나와서 집안 어르신들도 좋아하신다."
- 박보경 배우는 이번 작품에 대해 어떤 피드백을 해줬나?
"귀엽다고 하더라. 마음 자체가 따뜻해진다고 했다. 제가 색다르고 괜찮다고 했던 것처럼 아내도 그렇게 느끼나 보다. 아내가 "감독님이나 분장, 의상팀이 여보를 특별히 더 좋아해?. 왜 여보가 더 잘 나오게 보이지?"라고 하더라. 분명 분장, 의상팀이 신경을 많이 써주고 감독님은 모든 배우가 다 잘 보이게 해주시는 건데 아내 눈에는 오랜만에 괜찮게 보이도록 나오나 보다 싶었다."
![배우 진선규가 쿠팡플레이, 지니 TV 오리지널 시리즈 'UDT: 우리 동네 특공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쿠팡플레이, 지니 TV 오리지널 시리즈]](https://image.inews24.com/v1/dd8ed5d5e7befa.jpg)
![배우 진선규가 쿠팡플레이, 지니 TV 오리지널 시리즈 'UDT: 우리 동네 특공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쿠팡플레이, 지니 TV 오리지널 시리즈]](https://image.inews24.com/v1/7c701bc501e8a6.jpg)
- 보면 볼수록 응원하게 되는 마음이 생기는 캐릭터인데 처음 대본을 봤을 때는 어땠나?
"라이트 하고 재미가 있었다. 기본적으로 말이 너무 길다고 느꼈다. 대사량이 많고 많이 설명하는 느낌이었다. 캐릭터성이 없이 읽었을 때는 그랬는데, 계상이와 같이 읽고 연기해보니 말이 길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 ENA의 전작인 '착한 여자 부세미'는 마지막 회에 좋은 성적을 내서 포상휴가가 결정되기도 했는데, 'UDT'도 혹시 기대하는 시청률이 있나?
"개인적으로는 5% 넘었으면 좋겠다. 물론 지금도 충분하다. 2%대에서 출발해서 두 배가 넘었고, 좋게 봐주신다. 피드백만 들어도 좋다. 이런 호흡을 가진 모든 배우가 시즌2를 함께 해서 그때는 10%가 넘었으면 좋겠다.(웃음) 사실 자신감이 있다. 지금은 약할 수 있지만 시간이 충분하고 조금 더 좋은 여건 속에 있다면 그 시청률을 넘을 수 있다는 자신이 있다. 다시 만났으면 좋겠다. 제 필모그래피에서 최고라고 해도 좋을 정도다."
- 혹시 직접 반응도 찾아보나?
"그렇지는 않다. 신경이 많이 쓰여서 잘 안 본다. 저는 딸이 "귀엽다"라고 해준 것이 가장 큰 성공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회차도 같이 보다가 "아빠, 도망가야 해"라고 하더라. 너무 뭉클했다. 우리 딸이 그렇게 인식을 해준다는 것만으로도 신기하고 성공이라고 생각한다."
- 시즌2에 대한 바람이 큰데, 혹시 시즌2가 나온다면 기대하는 모습이 있나?
"병남이가 결혼했으면 좋겠다. 10부 마지막 신에 모두가 짝이 있었는데, 병남이만 혼자다. 그래서 시즌2는 병남이의 결혼 과정에서 생기는 일들로 시작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기대하고 설렌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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